국립발레단 단원인 발레리나 김희선(24․사진)이 2일 핀란드에서 막을 내린 ‘2016 헬싱키 국제 발레 콩쿠르’에서 전체 대상인 그랑프리를 받았다. 한국인으로는 처음이다.

1만5,000유로의 상금도 거머쥐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출신인 김희선은 주목받는 신예다. 지난해 국립발레단에 연수단원으로 입단해 올해 정단원이 됐다.

그간 다수의 콩쿠르에 입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아왔다. 서울 국제 무용 콩쿠르 1위(2012), 이원설과 함께 베를린국제콩쿠르 시니어 클래식 발레 부문 파드되(2인무) 금상(2013), 바르나 국제발레콩쿠르 여자 시니어부문 3위와 컨템포러리 2위(2014) 등을 차지했다. 지난해 한국발레협회의 ‘제20회 한국발레협회상’에서 신인 무용수상을 받았다. 특히 클래식발레는 물론 컨템포러리 무용 부문에서도 두각을 나타내왔다. 표현력이 일품이라는 평이다.

‘헬싱키 국제 발레 콩쿠르’는 핀란드의 발레리나 도리스 레인이 1984년 창설한 대회다. 핀란드 정부, 핀란드 국립발레단 후원으로 약 4~6년 주기로 열린다. 20~25세 시니어 부문과 15~19세 시니어 부문으로 나뉜다. 앞서 한국 무용수로는 황혜민(유니버설 발레단 수석무용수)이 2001년 1위없는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A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