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건축·조각·회화에 나타난 신학·영적 흐름의 변천사

2016-06-02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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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 임재훈 목사

▶ 7일 기독교미술사 강연회

기독교미술사 강연회가 오는 7일 오후 7시 사우스베이 장로교회(담임목사 하워드 김)에서 열린다. 내년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면서 이를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강연회 강사는 독일 칼스루에벧엘교회 임재훈 담임목사가 맡는다.

이번 강연회는 서구교회의 신학과 전통, 문화의 유산인 기독교 미술을 성찰하면서 미주와 유럽의 한인 디아스포라의 삶의 자리를 확인하고, 한인교회를 통해 선교하시는 하나님의 전략을 고백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개최된다.

이번 강의를 통해 임 목사는 교회의 신학과 신앙이 교회건축, 조각, 회화 등의 미술작품에 어떻게 표현되어 왔는지를 시각적 조형예술의 역사적 연구를 통해 파악하며, 더 나아가 미술활동이 역사와 문화, 신학과 신앙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그 상관관계를 살피는 기독교미술사를 소개할 예정이다.


임 목사는 이번 강연을 앞두고 “초대교회까지 소급해 2000년 기독교 역사에서 미술은 교회의 신학과 가르침, 신앙과 경건을 표현하고 담아온 또 하나의 언어였다”며 “교회건축, 조각, 회화 등의 미술작품에는 그 시대 교회의 신학과 사상, 영적인 흐름이 시각적으로 형상화되어 있다”고 말했다.

또 “기독교는 오랜 세월 거룩한 미술(ars sacra)을 통해 성서의 메시지와 진리를 이미지와 표상으로 표현해 왔으며 거룩하고 초월적인 것은 언어로 표현되기보다는 아름다움의 구현, 미술을 통해 느껴지는 것”이라며 “정교분리를 표방한 프랑스혁명 이전 바로크양식까지의 서양미술사는 기독교미술사와 동의어적 의미를 지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주소 1444 W. Rosecrans Ave. Gardena,
문의 (310)523-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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