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크레딧 쌓기

2016-05-26 (목) 미셸 원 BEE 부동산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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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집사기에 참 좋은 때이다. 지난 몇 년동안 집값이 많이 오르긴 했지만 어느 때보다도 낮은 이자율로 인해 같은 액수의 월 페이먼트를 할 수 있다면 훨씬 더 많은 돈을 융자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아직 집장만을 하지 못한 많은 예비 바이어들이 아이들의 학군이나 직장 또는 사업체와의 거리, 주위 환경 등을 고려해 마땅한 집을 찾고 있다.

그러면 주택을 구입하려면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 우선 다운페이를 할 목돈이 필요하니 미리 예산을 세워야하고, 혹시 빚이 있다면 그 것을 먼저 정리하고 저축을 할 수 있게 생활습관을 가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지속적인 저축을 통해 다운페이와 주택 매입 시 들어가는 비용, 그리고 예비비도 마련할 수 있게 된다. 그래야 집을 사고 나서 혹시나 생길 수 있는 재정적인 위험을 미리 방지할 수 있다.


한편 다운페이를 포함한 비용을 마련하는 것 이상으로 중요한 것이 좋은 크레딧을 유지하는 것이다.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루려면 빚을 정리하고 돈을 모으게 되지만 채무가 적어질수록 더 많은 융자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 십 년 이상 계속된 불경기로 여러 가지 페이먼트를 잘 못 했거나, 특히 부동산경기의 침체로 매매를 하지 못한 주택이 차압이나 숏세일등으로 처분되어 크레딧이 많이 망가진분들이 있어 요즘처럼 융자조건이 까다로울 때에는 크레딧 관리를 잘해서 신용 평가 점수(FICO)를 올리는 일이 주택장만의 첫걸음이다.

크레딧 점수에 영향을 미치는 일반적인 사항들에 대해 알아보자.

1. 페이먼트 납부 기록: 여기에는 가장 중요한 집 페이먼트 뿐 만 아니라 크레딧카드 페이먼트를 비롯한 모든 페이먼트를 제때에 내야하고 만약에 늦게 내었다면 얼마나 늦었는지도 보게 된다. 그 외에 파산 기록, 택스 린(tax liens), 콜렉션에 넘겨진 빚은 없는지도 중요한 요소가 된다.

2. 얼마나 많은 부채가 있는지도 매우 중요하며, 크레딧 카드나 라인 오브 크레딧의 빚일 경우 사용할 수 있는 최고 한도액의 얼마까지 사용했는지의 비율도 본다.

예를 들면 한 달에 3,000달러정도를 크레딧 카드로 사용한다면 5,000불짜리 크레딧카드를 사용해 한도액의 60%를 사용한 후 매달 전액을 갚는 것보다는 1만달러짜리 크레딧카드를 사용하거나 5,000달러 짜리 2개를 이용하여 매월 한도액의 30%정도만 사용하는 젓이 점수를 올리는 좋은 방법이다.

3. 크레딧이 쌓인 기간: 일반적으로 돈을 빌려 쓰고 갚아나가고 한 기간이 길수록 좋다. 보통 10년 이상의 기록이 있으면 매우 안정된 것으로 생각한다. 가끔 크레딧점수는 높지만, 2년 이내의 짧은 크레딧 히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분들이 있는 데 이런 경우에는 집을 사기에는 부족한 기간이라고 한다.


4. 새로 시작한 크레딧: 가구를 할부구입으로 새로 샀거나, 크레딧 카드를 새로 신청해서 사용했거나, 어떤 이유로든 새로운 빚을 지게 되면 당분간은 크레딧점수가 떨어진다. 빠른 시일안에 집이나 차를 살 계획이 있다면 론(Loan)을 받아 뭔가 새로 구입하는 일은 자제해야한다.

5. 여러 종류의 크레딧을 사용하라: 크레딧의 유형도 여러가지다. 예를 들면 집 페이먼트나, 크레딧 카드 사용, 아니면 할부로 하는 자동차 구입 등 여러 가지의 크레딧을 가지고 있는 것이 크레딧카드만 여러 개 사용하거나, 집 페이먼트를 제외한 모든 것을 현금으로 구입하는 것보다 유리하다.

(213)380-9996

<미셸 원 BEE 부동산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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