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전 세계 한인선교사 1,000명 남가주 모인다

2016-05-26 (목) 유정원 종교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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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인세계선교대회 6월6일 아주사대학 개막

▶ 30개 권역 포럼·전략 좌담회·사역 소개

전 세계 한인선교사 1,000명 남가주 모인다

한인세계선교대회가 내달 6일부터 아주사대학교에서 열린다. 지난 대회에서 기도하는 선교사들.

한인세계선교대회가 오는 6월6일부터 아주사퍼시픽대학교(Azusa Pacific University)에서 막을 올린다. 10일까지 이어지는 한인세계선교대회는 흔히 ‘선교사의 올림픽’으로 불린다. 지구촌 곳곳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증거하는 선교사들이 4년마다 한 곳에 모여 영적으로 재충전하며 정보를 교류하고 네트워킹을 구축하는 행사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8차 대회는 지금까지 개최되던 시카고의 위튼칼리지를 처음으로 떠나 남가주에 위치한 아주사퍼시픽대학교에서 열린다.

주최 측은 대회에 참여하는 선교사가 1,000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여기에 목회자와 평신도까지 동참하고 영어권 한인 사역자들도 가세해 대규모 선교대회가 열리게 된다. 또 본격적인 대회에 앞서 3일부터 6일까지는 선교사를 위한 컨퍼런스인 한인세계선교사대회도 진행된다.


특히 6월9일을 ‘선교사의 날’로 정해 새벽예배와 선교 세미나, 선교전략 좌담회, 선교 대상 30개 권역 포럼 등을 집중적으로 가질 예정이다. 종교와 국가에 따라 분류한 30개 권역 선교포럼에는 대회 참석자들이 지역별로 모두 참석하며 선교보고와 질의응답을 통해 후원 교회와 목회자, 성도의 선교 안목을 키우고 동참을 촉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날 ‘선교 헌신의 밤’ 순서에는 어린이와 청소년까지 동참해 헌신자를 발굴하고 선교사 후보자들에게 안수기도를 진행한다.

선교대회 기간에는 선교지 현장을 생생하게 소개하면서 선교 후원자를 개발하는 선교사역 전시회도 열린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3.1만세운동 당시 ‘민족대표 34인’으로 꼽힐 정도로 헌신한 프랭크 스코필드 선교사 특별 전시회가 열리고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참석해 강연을 가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전 세계에서 모인 선교사들의 건강을 챙기는 행사도 마련된다. 이 자리에서는 전공별 전문의 30여명이 동참해 무료로 선교사를 검진한 뒤 약과 진단서 등을 지원하게 된다.

이 밖에도 선교대회 내내 아주사퍼시픽대학교 캠퍼스에 선교단체와 선교사 사역을 소개하고 교류하는 70개의 부스가 설치된다. 이 가운데는 선교사의 의료지원과 후생을 지원하는 한국 선교사지원재단 및 온라인을 통해 선교사와 후원자를 연결하는 원바디선교회 등이 포함된다.

주최 측은 “선교대회가 선교사에게 최고의 재교육 현장이 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세계적인 선교학자들과 한국의 대표적인 신학자와 목사들이 인도하는 세미나와 예배를 통해 “무디어진 선교사의 정신과 사고체계를 새롭게 하는 교육장이 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와 함께 “한인 선교사의 영성 회복과 선교적 야성을 재충전하는 기회”라고 밝혔다. 세계 각지에서 헌신하는 선교사들이 “복음의 야성으로 충만한 야전 사령관의 생생한 보고와 열정적인 기도 운동을 통해 자존감을 회복하고 소명의 열기를 다시 불사르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문의 (516)277-2081

<유정원 종교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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