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스마트 모빌리티’ 출퇴근 트래픽에 작별을 고한다

2016-05-18 (수)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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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벼운 ‘탈 것 ‘실용성 매력

▶ 디자인·기능 다양화 추세, 최대 시속 60마일 제품도

‘스마트 모빌리티’ 출퇴근 트래픽에 작별을 고한다

미국에서도 전기자전거 등 ‘스마트모빌리티’가 갈수록 인기를 모으고 있다. 젊은 남녀가 한국 만도의 ‘풋루즈’를 타고 있다.

‘스마트 모빌리티’ 시대다. 1인용 이동수단인 스마트 모빌리티는 전기자전거, 스쿠터, 외바퀴 유니사이클 등 다양한 종류가 있으며 기능도 강화되고 있다.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최근에는 차세대 교통수단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LA나 뉴욕 같은 트래픽 심한 대도시에서는 출퇴근용 이동수단으로도 제격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는 추세다. 스마트 모빌리티의 이모저모를 알아본다.

■전기 자전거
미국에서 전기자전거의 인기는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전기자전거의 경우 전기차와 달리 따로 충전기를설치할 필요 없이 가정용 전기로 충전이 가능하다. 차세대 교통수단으로 각광받으며 미국의 전기자전거 판매량은 2014년 25만대를 기록한 데 이어 매년 10% 가까운 성장률을 기록중이다.

▶만도 풋루즈
한국 기업 ‘만도’에서 출시한 ‘풋루즈’ (footloose)는 현대적 감성을 더한 디자인에 폐달과 바퀴사이의 체인을 없애 더욱 간편해 보인다. 한번 충전으로 최대 28마일을 주행할 수 있으며 최고속도는 시속 16마일이다.


무게는 47.8파운드. 리튬이온배터리를 장착했으며 폐달을 밟으며 배터리 충전이 가능하다. 알루미늄 재질로 핸들바에는 화면이 부착돼 있어 주행거리 및 속도, 배터리 잔량 등을 알 수 있다. 3,695달러.

샌타모니카의 ‘바이크어택’ (Bike Attack·310- 581-8014)이나 코스타메사 ‘케이프 헤테라스 마린’ (CapeHatteras Marine·800-896-3796)에서 구입할 수 있다. mandofootloose.com

▶스티고
자전거와 모양이 흡사한 접이식 전동 스쿠터다. 도시형 전동스쿠터라는 컨셉처럼 젊은층 사이에서는 출퇴근 수단으로 많이 이용된다. 일반 전동스쿠터의 경우 휴대와 보관이 불편하지만 스티고는 작게 접을 수있는 폴딩 시스템을 채택해 주차 공간도 필요 없으며 작은 공간에도 쉽게 들여 놓을 수 있다. 무게는 30파운드. 알루미늄 재질로 만들어 다른 전동스쿠터에 비해 가볍다.

250W의 허브모터을 채택했으며 최고속도는 시속 15.5마일, 리튬 이온 배터리를 장착해 한번 충전하면 18마일까지 달릴 수 있다. 스마트폰 앱으로 스티고의 정보를 실시간 체크할 수도 있다. 올 상반기 중 미국에판매할 계획이며 웹사이트(stigobike.com)에서 주문을 받고 있다. 예상 판매가는 2,165달러.

▶야이크바이크 모델 V
뉴질랜드에서 온 야이크바이크(YikeBike)의 모델 V는‘ 거리를 질주하는 전기 세발자전거’라 불린다. 20인치 큼지막한 앞바퀴 하나와 자그마한 8인치의 뒷바퀴 2개를 갖춰 약간 우스꽝스럽게 보이기도 하지만 고성능의 전기 자전거다.

손잡이는 없고 허리 옆에 달린 바2개를 이용해 방향을 조작할 수 있다. 최고 시속은 14마일, 90분이면 완전 충전되며 12마일 주행이 가능하다. 2,000W 모터에 237Wh 리튬이온 배터리를 곁들였고 무게는 34파운드,컬러는 골드, 실버, 차콜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사이즈는 펼친 상태에서 1050×640×825mm다. 4,995달러. yikebike.com

■유니사이클·스쿠터
유니사이클(unicycle)은 이름 그대로 외발 자전거다. 외바퀴라 걱정할수도 있지만 일단 탑승하는 방법과균형 잡는 법만 익히면 쉽게 탈 수 있다. 사이즈 자체가 작아 가까운 거리를 이동하거나 출퇴근 시 매우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 요즘 출시되는 전기스쿠터들은 독특한 디자인과 함께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폴더형 시스템을 도입해 휴대가 간편해진 것은 물론 한번 충전하면 주행할수 있는 거리도 크게 늘어났다.


▶나인봇 원 E+
‘나인봇’ (Ninebot)에서 출시한 ‘원 E+’는 유니사이클의 대표 주자중 하나로 마그네슘 합금으로 만들어져견고하다. 완전 충전하면 최대 22마일을 주행할 수 있는데 최고 속도는 시속 14마일.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로연결해 작동하는 전용 앱도 제공된다. 무게는 31파운드.

최대 강점은 주행 안정성. 자이로 센서가 탑재돼 몸을 앞으로 살짝 기울이면 전진하게 되며 순간순간 동작을 감지해 균형을 유지해준다. 큼지막한 두 개의 12인치 튜브 타이어가 장착되어 있어 도로 사정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주행할 수 있다. 949달러. segway.com

▶박스 M
박스 M(BOXX M) 스쿠터는 사각형으로 마치 큰 바퀴달린 캐리어처럼 생겼다. 바디에 용접부분이 없고모두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져 단단해 보이지만 무게는 140파운드에 불과하다. 최고 시속도 54마일로 빠른편이며 완전충전을 하면 40~60마일 주행도 가능하다. 가격은 4,897달러.boxxcorp.com

▶스테이터
캘리포니아 디자인 아트센터 칼리지의 교수가 개발한 ‘스테이터‘(Stator)는 스스로 균형을 유지하는 소형 스쿠터로 큼지막한 두 개 의 바퀴가 달렸다. 최고 속도는 시속 25마일, 한번 충전으로 20마일을 달릴 수 있다. 무게는 90파운드. 예정 판매가는4,950달러. stator.com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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