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카페]로즈메리 향·페퍼민트 차 “기억력 향상에 큰 효과”
2016-05-03 (화)
허브 중 로즈메리와 페퍼민트가 기억력을 향상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페퍼민트 차는 장기기억을, 로즈메리 향은 미래기억(perspective memory) 기능을 향상시킨다는 2건의 연구논문이 영국 노팅엄에서 열리고 있는 영국 심리학회 연례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고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27일 보도했다.
영국 노섬브리아(Northumbria) 대학 심리학과의 마크 모스 박사는 이 중 한 연구논문에서 페퍼민트 차가 장기기억과 작업기억(working memory)을 높인다고 밝혔다. 작업기억이란 뇌가 여러 정보를 동시에 입력해 처리하는 능력을 말한다.
그의 연구팀은 180명을 무작위로 3그룹으로 나누어 현재의 기분을 물은 다음 각각 페퍼민트 차, 카모마일 차, 따듯한 물을 마시게 했다. 마신 후 20분을 쉬게 한 다음 기억력과 여러 가지 인지기능 테스트와 함께 다시 기분이 어떤지를 물었다.
그 결과 페퍼민트 그룹이 다른 두 그룹에 비해 장기기억과 작업기억이 현저히 향상되고 주의력 반응속도가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같은 노섬브리아 대학의 또 다른 연구팀은 65세 이상 건강한 노인 150명을 역시 무작위로 3그룹으로 나누어 각각 로즈메리 또는 라벤더에서 추출한 에센셜 오일(정유)이 분무 되는 방과 아무런 향이 나지 않는 방에 들어가게 하고 미래기억 테스트를 시행했다.
그 결과 로즈메리 방에 들어간 그룹은 아무런 향이 없는 방에 들어간 그룹에 비해 미래기억 능력이 크게 높아지는 한편 주의력 반응속도가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