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관악주자 첫 입단
2016-05-03 (화)
김소영 기자
▶ 조인혁, 메트 오케스트라 클라리넷 수석 발탁
한인 클라리넷 연주자 조인혁(33)씨가 세계 최고의 오페라 극장 중 하나로 꼽히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오케스트라 클라리넷 수석으로 발탁됐다.
조씨는 지난달 29일 3차에 걸친 오케스트라 수석 단원 오디션에서 최종 합격했다.이에 따라 앞으로 1년여의 수습기간을 거쳐 정단원으로 입단, 클라리넷 수석으로 활동하게 된다.한인 관악 주자가 이 악단에 입단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수석으로 활동 중인 스위스 바젤 심포니 오케스트라와의 협의를 거쳐 연말께부터 메트 오페라에서 활동할 계획이다. 메트 오케스트라의 오디션은 참가자들이 가림막 뒤에서 연주하는 블라인드 오디션으로, 오직 실력만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조씨는 한국예술종합학교와 파리 국립고등음악원을 졸업하고 스위스 무직콜레기움 빈터투어 오케스트라 클라리넷 수석 주자를 지냈다. 2013년에는 덴마크 '칼 닐센 국제 클라리넷 콩쿠르'에서 3위에 올라 동양인 클라리넷 연주자로는 첫 입상자가 된 바 있다.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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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