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송 양 ‘예후디 메뉴인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우승
2016-04-29 (금)
시애틀 출신의 재미동포 여중생 이예송(12․사진․미국명 소피)양이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예후디 메뉴인(1916∼1999)을 기리는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이양은 7일부터 17일까지 영국 런던 왕립음악원에서 열린 ‘2016 예후디 메뉴인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주니어 부문(11∼15세) 예선전을 거쳐 올라온 22명과 경쟁해 1위의 영예를 차지했다.
세계의 모든 바이올리니스트가 꿈꾸는 이번 콩쿠르에서 이양은 제오르제스 에네스코의 발라드, 비에니아프스키의 에튀드 연주로 예선을 통과했고 결선에서는 비발디의 ‘사계’ 중 ‘여름’을 연주했다.
이양은 우승 상금으로 7,100달러와 함께 명품 과르니에리 바이올린(1740년산)을 1년간 임대해 사용할 수 있는 특전을 받았다.이상민•곽승희씨 부부의 1남1녀로 태어난 이양은 8세 때 시애틀심포니와 협연하며 솔로로 데뷔할 정도로 어려서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미국 대학에서 피아노 박사과정을 밟은 어머니 곽씨의 재능을 이어받은 이양은 지난해 미국음악교사협회(MTNA)가 주최하는 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전국 각지의 대회를 여러 차례 휩쓸었다.
이양은 지역언론과 인터뷰에서 “올해 심사를 맡았던 분들은 내가 평소에도 꼭 만나고 싶을 정도로 유명한 분들이었다”며 “우승까지 할 줄은 꿈에도 몰랐는데 무척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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