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이런 집은 피해라 (10)

2016-04-28 (목) 김희영 김희영 부동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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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방향과 풍수 과학 (1) : 풍수지리에서 말하는 건물의 좋은 방향 설정은 건축학계에서도 같은 맥락이다. 풍수지리설이 비과학적이라는 말을 하지만 우리 조상들은 사시사철 햇빛이 잘 들고 더운 여름에 시원하며 추운 겨울에 따뜻한 집을 만들기 위해서 방향을 중요시했다. 친환경적인 건축을 했든 것이다. 그래서 남향집은 복이 많다고 했다.

미국에서도 남향 또는 남동향집을 선호하며 대문의 입구가 북향이면 싫어한다. 북향집인 경우에는 유리창도 남쪽에 많이 내어서 햇빛이 겨울에도 많이 들어 올수 있게 해 두는 것이 좋다. 주택 방향이 남동향 혹은 남서향이면 겨울에 춥고 여름에 덮다. 특히 동향, 서향 주택은 정남, 남동, 남서의 주택보다도 여름에 덮고 겨울에 춥다. 서쪽 방향의 주택은 가능한 피하는 것이 좋다.

집안의 온도 조절을 위해서는 집 입구의 위치, 유리창의 면적, 방의 면적, 전체 건물 면적, 방열재 종류에 따라서도 달라질 수 있다. 그러나 풍수에서 말하는 자연을 이용하게 되면 훨씬 경제적이고 친환경적 주택에 거주 할 수 있다. 주택 건축을 위해서 풍수지리설에 따라서 건축을 한다면, 그것은 미신이지 과학적인 접근 방식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일부 건축학자들은 풍수사상이 과학적이라고 주장한다. 이들의 근거는, (1) 풍수에서는 북쪽이 높고 남쪽에 연못이 있고 동쪽에 냇물이 있고 서쪽에 큰 길이 있는 곳이 좋다고 한다. 사람이 살아갈 수 있는 환경, 햇빛, 바람의 방향과 교통의 편리를 생각할 때 극히 합리적인 택지 선정이다.

(2) 산의 경사가 급하지 않고, 산을 등지고 물을 받을 수 있는 곳을 선정하라고 했다. 즉 추운 겨울의 북서풍을 산이 막아 주기 때문이다. 경사지는 평지에 비하여 낮에 일조량과 열을 받는 량이 많고 밤에는 지면에서 되돌아 나오는 땅의 복사열을 받아 따뜻하고, 또 배수가 잘되며, 냇물 근처는 배수는 물론 전답에 유리하여 택지로서 최적하기 때문이다.

(3) 고이지 않고 흘러가는 물은 흉수라서 나쁘다고 했다. 물의 활용 즉 농사를 위한 관개수 활용을 못하는 물을 두고서 한 말 이다. 이와 같이 물이 모이는 곳이라야 많은 사람이 살 수 있는 것이다.

(4) 풍수에서는, 땅 속에 생기가 움직이는 통로에 구덩이를 파서 생기를 모아두어야 부귀영화를 누리게 된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산이 볼록한 땅에는 얕게, 오목한 땅에는 깊게 파는 것으로 되어 있다. 그 이유는, 산이 볼록하면 햇빛을 잘 받게 되고 시신의 부패가 깨끗하게 되어 보존이 되지만 오목한 땅에는 습기가 많이 차여서 부패가 나쁘게 되고 시간을 단축시키게 된다. 깨끗하게 건조가 안 된다는 뜻이다.

(5) 물이 흩어진 속에는 백성이 많이 살아도 떨어져 있다. 즉 물을 따라서 사람이 살게 된다는 것이다. 물이 넓게 유유히 흐르는 모양이 마치 물이 머무르고자 하는 듯이 흘러가야 하고 물길이 너무 멀어서 어디서 흘러오는지도 모르는 물이라야 복이 온다는 것이다.

(6) 물이 흐르는 곳에는 한곳 정도는 막혀서 물살을 약하게 해 주는 곳이 좋지만 두 겹, 세 겹, 다섯 겹이면 더욱 좋다. 이런 곳이라야 완전하게 오랜 세대를 이어 나갈 터가 된다. 꾸불꾸불하게 길고 멀게 흘러 들어오는 것이 좋고, 일직선으로 활을 쏘는 듯 하 듯이 흘러 들어오는 곳은 좋지 못하다. 이 말도, 물의 힘이 약해 진 것을 두고 말한다. 그래야 물을 활용할 수 있었든 것이다. 물이 일직선으로 흘러가면 장마철에는 수해의 위력이 크기 때문에 피해가 많다.

(7) 하늘이 잘 보이지 않는 곳에서는 살지 말 것이다. 그러므로 들이 넓을수록 터는 더욱 아름다운 것이다. 해와 달과 별빛이 항상 환하게 비치는 곳이라야 한다. 바람과 비가 차갑지 않고 더운 기후가 적합한 곳이면 인재가 많이 나고 병도 적다.

(951)462-1070

<김희영 김희영 부동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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