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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한인 애환 담았어요”

2016-04-21 (목)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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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거주 민미호씨 유튜브에 ‘뉴욕 아리랑’ 발표

“뉴욕 한인 애환 담았어요”

유튜브에 오른 트로트 장르의 ‘뉴욕 아리랑’ 영상.

뉴욕과 한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작곡가 민미호씨가 최근 트로트곡인 ‘뉴욕 아리랑’을 선보였다.

그동안 CCM 및 대중가요 작곡 및 작사가로 다수의 곡을 제작한 민씨는 뉴욕 한인 이민자들의 애환을 담은 곡인 ‘뉴욕 아리랑’을 내고 18일 유뷰트에 노래 영상을 올렸다고 20일 밝혔다.

민씨는 “나 역시 1999년 가족들과 뉴욕으로 건너온 이민자의 한 사람으로서 타국에서 이민자들이 얼마나 고생을 하고 어려움을 겪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그동안 이민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노래는 ‘타향살이’ 밖에 없는 것 같아 이들의 마음을 조금이라고 대변해주고자 이 노래를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뉴욕 아리랑’은 인기 조선족 가수로 뉴욕과 워싱턴 DC를 비롯해 전국을 돌며 투어 공연을 펼친 바 있는 트로트 가수 윤행성씨가 마이크를 잡았다. 윤씨는 사랑하는 가족을 한국에 두고 떠나 미국에서 살아가는 이민자들의 외로움과 더불어 어느덧 수십 년이 흘러 자녀들이 성인으로 자라나 홀로 남겨진 이민 1세대들의 공허한 마음을 절절한 목소리로 표현했다. 유튜브 영상에는 플러싱 일대 한인 밀집지역 상권과 머레이힐역 등도 등장한다.

민씨는 “‘뉴욕 아리랑’은 돈을 벌려고 발매한 곡이 아니기에 누구나 들을 수 있도록 유튜브에 올렸다”며 “많은 한인 이민자들이 이 노래를 듣고 조금이나마 위로를 받길 바란다”고 전했다. 유튜브(www.youtube.com)에서 ‘뉴욕 아리랑’을 검색하면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A6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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