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티 한국미술품 봄경매행사
▶ 예상가의 30배...족자 중 세계기록
180만5,000달러에 거래된 한국 불화 ‘석가여래설법도’(왼쪽)와 100만달러 가까운 96만5,000달러에 팔린 조선시대 청화백자호랑이해태문양 항아리. <사진제공=뉴욕 크리스티>
15일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16세기 ‘석가여래설법도’가 180만 달러에 팔렸다.
석가모니가 제자들에게 설법을 전하는 족자 형태의 불화인 이 작품은 한국 고미술품 30여점이 거래된 이날 한국미술품 봄경매행사에서 예상가를 30배 웃도는 180만5,000달러에 낙찰됐다.
뉴욕크리스티 측은 이 가격은 한국 족자로는 세계 기록이라고 전했다. 이어 19세기청화백자호랑이•해태문양항아리 역시 예상가보다 5배 가량 비싼 96만5,000달러의 경매가를 기록했다.이밖에도 15~16세기 분청사기칠화어문병(14만9,000달러), 19세기 동자 나무조각(11만2,500달러) 을 비롯 신라시대 불상과 고려청자, 조선청화백자, 분청사기 , 책거리병풍 등 모두 25점이 팔려, 총 377만여달러 규모의 한국미술품이 거래됐다.
하이라이트 작품으로 예상가 18만~20만 달러에 나왔던 18세기 중반의 청화백자8각병은 유찰됐다. 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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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