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티, 한국 미술품 경매 자연사박물관 한국유물•영상 공개
▶ 브루클린 미술관, 국제 사진전 등 골동품에서 근현대 총망라 다양한 장르 작품 선봬
크리스티에서 거래될 한국미술품들, 왼쪽부터 청화백자호랑이•해태문양항아리와 청화백자8각병, 분청사기칠화어문병. <사진제공=뉴욕크리스티>
뉴욕의 주요 미술관과 경매장에서 한국 미술품을 만나볼 수 있다.
맨하탄 라커펠러 플라자에 위치한 뉴욕 크리스티 경매장(20 Rockefeller Plaza)은 2014년 봄 경매 이후 2년만인 오는 15일 한국 미술품 경매행사를 실시한다. 이날 거래될 한국 미술품들은 통일신라시대 불상과 고려청자, 조선 청화백자와 분청사기, 책거리병풍,청화백자용문항아리, 조선시대 나전칠기함, 백자 붓통, 함경도와 평안도 옛지도, 족자 등 고미술품 30여점이다.
이중 하이라이트 작품으로는 19세기 청화백자호랑이•해태문양항아리(예상 경매가 15만~25만달러)와 18세기 중반의 청화백자8각병(예상가 18만~20만달러), 15~16세기 분청사기칠화어문병(예상가 14만~16만달러), 원형3단백자함(예상가 6만~8만달러), 18세기 백자병(예상가 3만~4만달러) 등이 거래된다. 이번 경매에서는 다양한 조선시대 청화백자들이 나와 눈길을 끈다.
맨하탄 소재 뉴욕자연사박물관(Central Park West & 79th St, New York)은 25일 100여년전의 한국 유물과 영상자료를 처음으로 공개한다.
공개될 작품들은 자연사박물관이 소장한 수천점의 한국 미술품중 다양한 종류의 모자와 활, 화살통, 100여년전 한국인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과 영상자료이다. 특히 사진과 영상자료는 박물학자이자 탐험가였던 로이 채프먼 앤드루 자연사박물관장이 촬영한 것으로 한국을 여행했을 때 카메라에 담아낸 것들이다.
뉴욕자연사박물관에서 공개될 100여년전의 한국 모습을 담은 사진.<사진제공=코리안아트소사이어티>
한국미술품 애호가 단체인 코리안아트소사이어티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진행되는 한국미술품 관람 행사의 신청을 받고 있다. 관람객들은 서울의 옛 모습을 담은 12분짜리 영상도 볼 수 있다.관람자는 이메일(robert@koreanartsociety.org)로 신청하면 된다.
브루클린 미술관(200 Eastern Pkwy, Brooklyn)은 전세계 유명 사진작가들의 작품을 한 곳에 모아 놓은 국제 사진 전시 프로젝트를 기획, 한인 사진작가 이정진씨를 포함 12인 사진작가가 참여하는 ‘이곳’(This Place)' 전시회를 오는 6월5일까지 열고 있다.
브루클린 미술관에서 전시중인 이정진 작가의 사진작품. <사진제공=브루클린미술관>
한지로 작업하는 이정진 작가는 자연이나 낡은 삶의 흔적들을 카메라 앵글에 잡아 한지 위에 인화한 작품들을 발표해오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도 뿌리 깊은 고목과 길 등 자연을 담은 회화같은 사진작업을 보여주고 있다.
작가는 홍익대 공예과를 졸업 후 잡지 ‘뿌리깊은 나무’에서 사진기자로 일했고 뉴욕대학원에서 사진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2005년 김아타씨의 ‘뮤지엄 프로젝트’에 이어 어퍼추어에서 사진집을 낸 두번 째 한인 사진작가가다. 그의 작품은 뉴욕 메트로폴리탄뮤지엄, LA카운티뮤지엄, 휴스턴뮤지엄 등에서 소장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