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전 세계 선교사 1천여명 LA 집결 ‘선교 올림픽’

2016-04-12 (화) 유정원 종교전문 기자
크게 작게

▶ 제8차 한인세계선교대회 6월6~10일 아주사대학

▶ 로렌 커닝햄 등 목회자 강연

전 세계 선교사 1천여명 LA 집결 ‘선교 올림픽’

김경일 본부장(가운데)이 한인세계선교대회 일정을 설명하고 있다. 왼쪽은 신현철 목사, 오른쪽은 이상훈 목사

‘선교 올림픽’이라고도 불리는 한인세계선교대회가 지난 32년 동안 시카고 휘튼대학에서 개최됐으나 제8차인 이번 대회는 시카고를 처음 벗어나 오는 6월6일부터 10일까지 남가주의 아주사대학교에서 열린다.

한인세계선교대회는 아침부터 시작해서 저녁까지 4박5일 동안 진행되는데, 오전 6시30분은 기도회와 새벽예배, 그리고 오전 12시까지 세계적인 신학자와 선교학자 및 목회자들의 성경과 선교에 관한 주제 강연이 진행된다. 오후에는 선교 도전과 선교전략 세미나, 오후 3시 30분부터는 3일간은 KWMF 산하 20권역 회장들이 주도하는 지역 선교포럼이 선택강좌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대회에서는 특히 4일째인 6월9일 오후 4시30분부터 6시까지 모든 참석자들과 선교사들이 함께 만나 대화와 교제를 나누는 ‘만남의 광장’이 열린다. 이밖에 선교사들이 활동하고 있는 5대양 6대주 선교지 사역사진 전시회, 70여개 선교단체들이 운영하는 선교부스도 마련된다.


대회종료 후에는 선교사들과 함께 팀을 이루어 떠나는 선교힐링 여행이 준비돼 있다. 먼저 ▶6월11~12일에는 LA 시내 관광 및 미주 한인교회의 대표적인 교회 방문 및 예배 ▶13~16일(3박4일)에는 두 개의 코스 (1)그랜드캐년, 자이언 캐년, 브라이스 캐년 (2)요세미티, 샌프랜시스코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서 여행을 다녀올 수 있다.

제8차 한인세계선교대회(사무총장 고석희 목사)를 앞두고 대회를 주관하는 기독교한인세계선교사협의회(이하 KWMC) 총괄 본부장 김경일 목사와 신원철, 이상훈 목사 등은 최근 좌담회를 통해 일정 등을 소개했다.

김 총괄 본부장은 “전 세계 2만7,000명의 한인 선교사들 중에서 10년차 약 1,000여명의 야전 사령관격인 베테랑 선교사들이 LA로 집결하고, 북미주에서 바알에게 무릎을 꿇지 않은 약 7,000여명의 정예군사 같은 하나님의 사람들이 합류하는 천상의 잔치이자, 장엄한 영적 올림픽의 등록이 드디어 시작됐다”고 밝히고, 기독 언론사들의 보다 적극적인 홍보와 보도를 당부했다.

김 총괄 본부장은 한인세계선교대회는 “첫째, 선교사들을 위한 최고의 재교육 현장이 될 수 있고 자연스런 힐링과 치료의 현장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통신과 교통이 거의 단절된 고립된 선교 현장, 특히 10/40 윈도우 지역에서 피 흘리는 영적 전투에 전념하다 보면 본의 아니게 자존감 상실과 영육간에 피폐함으로 가득 찬 짓눌린 삶을 살게 되는 경우가 있다”며 “로렌 커닝햄, 풀 애쉴만, 존 스미스, 타드 존슨, 조동진, 강승삼 목사 등 동서양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선교학자들과 한국을 대표하는 신학자들, 목회자들의 세미나 인도와 말씀 선포 속에서 세계 선교 동향의 최첨단 시대적 조류와 사조, 역동성을 체험하게 되는 기회가 된다”고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둘째로 한인세계선교대회는 선교 동원가들의 탁월한 선교전략과 전 세계에 흩어져 복음을 전하는 베테랑 선교사들의 생생한 승리의 현장 보고, 열정적인 기도운동은 선교사들로 하여금 다시 한 번 선교적 소명에 불타게 하는 은혜와 사랑, 헌신의 용광로가 된다. 그리고 이를 체험한 선교사들의 열정이 선교 현장과 후원 교회와 성도들에게 전달돼서 선교의 시너지 효과와 확장을 가져온다”고 강조했다.

또 “셋째로, 한인세계선교대회는 북미주 이민 한인교회 목회자들과 성도들에게 선교의 안목을 향상시킴으로써 세계 선교에 동참하고 헌신하게 하는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다. 1988년에 시작해서 매 4년마다 열리는 대회에 참석한 4-5천명의 목회자와 평신도 지도자들은 대회를 통해서 전 세계로 ‘Go and Sent’ 즉 보냄을 받은 선교사로, 아니면 보내는 선교사로서의 삶을 다짐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특히 선교사들의 등록비 및 숙박비를 대폭 할인해준다. 선교사들은 4박 5일의 기간 동안 소요되는 1인당 실제 경비(등록비, 숙박비, 기타) 300달러 중에서 150달러 지구촌선교교회(고석희 목사)에서 지원, 150불만 내면 참가할 수 있어, 더 많은 선교사들이 참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문의 (516) 277-2081 www.kwmc.com

<유정원 종교전문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