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110년 전 부흥 다시” 회개·기도 불길

2016-04-05 (화) 유정원 종교전문 기자
크게 작게

▶ ‘아주사 나우’ 다민족 연합기도 9일 개최

▶ 12만명 참여 예수 운동, 전 세계에 퍼지길 간구

“110년 전 부흥 다시” 회개·기도 불길

- ‘아주사 나우’를 준비하는 더콜 대표 루 잉글 목사가 집회를 인도하고 있다.

“성서에서 ‘완전함’으로 묘사되는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이 이 세상에 그의 예언적 목적의 구속을 푸는 보기 드문 성숙의 기간을 말하는 것이죠. 이같은 믿음과 기대의 날들은 흔히 위기의 시기나 불확실성이 널리 퍼져있는 시기 중에 찾아옵니다.

지난 15년간 엄청난 문화적 퇴락 가운데서 루 잉글(Lou Engle) 목사와 더콜(TheCall)은 대담하고 단호하게 예수 그리스도에의 헌신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선언해 왔습니다.

우리는 세례 요한처럼 ‘주의 길을 예비하라!’고 외쳤습니다. 그러나 요한의 마지막 외침은 ‘길을 예비하라’가 아니라 ‘어린 양을 보라!’였습니다. 진정한 요한 운동이 있었다면, 반드시 예수 운동이 도래합니다!”
“110년 전 부흥 다시” 회개·기도 불길

- 한인준비위원회는 몇 차례 모임을 갖고 한인 교인들의 참석을 적극 권유했다.


‘아주사 나우’(Azusa Now) 다민족 연합기도대회가 오는 9일 로스앤젤레스 메모리얼 콜로세움(Los Angeles Memorial Coliseum, 주소 3911 S. Figueroa St. LA)에서 열린다.


‘아주사 나우’는 아주사 부흥 110주년을 맞아 12만명의 다민족 기독교인이 모여 기도회 및 치유와 부흥 전도집회로 진행된다. ‘더콜’은 이번 행사를 준비하면서 남가주에서 발화된 회개와 기도의 불길이 ‘예수 운동’으로 온누리에 퍼져 나갈 것을 소망하고 있다.

당일 오전 7시부터 시작해 오후 10시30분까지 이어질 ‘아주사 나우’ 집회에서는 오전 7시40분부터 8시20분까지는 특별히 한인 교회가 기도를 인도하는 순서가 마련된다. 또 오후 4시 이후에는 치유와 복음전도 집회가 열린다. 이 시간에는 다니엘 콜렌다, 하이디 베이커, 빌 존슨 목사 등 현재 전 세계 교계에 강력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사역자들이 강사를 맡을 예정이다.

한인준비위원회(대표회장 신승훈 목사)는 남가주 지역의 한인교회들을 대상으로 약 500여 통의 협조 공문을 우편으로 발송했으며 1만5,000여개의 이메일을 통해 일주일에 한 번씩 관련 내용을 전달하고 있다. 현재 인터넷 사전 등록으로만 참석을 밝힌 다민족 교인이 6만 명을 넘어선 상태이다.

‘아주사 나우’는 지난 1906년 로스앤젤레스 다운타운의 아주사 스트릿에서 일어났던 ‘아주사 대부흥 운동’을 되새기려 기획됐다. 흑인 목회자 윌리엄 세이무어(William Seymour)는 현재 리틀도쿄가 자리잡은 지역의 허름한 한 건물에서 성령의 임재와 능력을 증거하는 교회사의 대사건을 인도했다. 아주사 대부흥 운동은 오순절교단이 세워지는 주요한 원동력이 됐고 한국 순복음교회와 미국의 하나님의성회 등은 지금도 이때를 기념하고 있다.

‘더콜’은 아주사 부흥의 성경적 배경을 세 가지로 설명하고 있다. 첫째는 그리스도 안에서 여러 민족이 하나로 모였다는 것이고 둘째로는 기적적이고 증언적인 성령의 역사가 독특한 방식으로 이루어졌다는 점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많은 사람들을 구원으로 이끄는 복음이 분명하게 제시됐다는 사실이다.

“이 하늘의 역사가 미국 역사상 믿을 수 없을만큼 위험하고, 불안하고, 편견으로 가득한 시기 에 로스앤젤레스의 빈민지역에 부어져 내렸습니다. 하나님은 이 현대의 사도행전 2장 운동을 시작하기 위해 윌리엄 세이무어라는 아프리카계 미국인을 사용하셨습니다.

흑인, 백인, 아시아인, 그리고 라틴 아메리카인들이 사랑과 화합, 그리고 기도의 줄로 묶여 한데 모였습니다. 이로써 아주사에서 ‘흑백 인종차별이 말끔히 사라졌다’고 외치게 됐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되찾고자 하는 유산, 즉 부흥의 샘이며 하나됨, 기도, 기적, 치유, 구원입니다.”


문의: 중보기도 위원장 전두승 목사 (626)372-5151

<아주사 나우 참석 안내>
(1) 인터넷 azusanow2016.com에 들어가 한 사람 이름으로 10명 등록이 가능하며, 단체는 100명까지 등록된다. 한 사람의 이름과 이메일, 휴대폰 번호를 넣고 간단한 질문에 답하면 등록이 완료되고 인원 수 만큼 프린트해서 각자가 가지고 오면 된다.

(2) 물병과 간단한 간식(김밥, 떡, 과일)은 지참이 허용된다.

(3) 주차비는 15달러이며, 주님의 영광교회에 파킹하면 셔틀버스가 오전 5시30분부터 7시까지 운행한다.

(4) 한인진행본부는 6번 출구 앞이다. 주차장은 Lot 4번이며 후버 애비뉴(Hoover Ave.)로 오면 된다.

(5) 중보기도에 참석하길 원하면 오전 5시30분까지 6번 게이트에 오면 동참할 수 있다.

<유정원 종교전문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