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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꾼들의 봄의 제전 ‘화려하고 싱그럽게’

2016-03-23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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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시티발레단: 내달 19일부터 링컨센터 데이빗 코크 극장

▶ 아메리칸 발레단: 5월9일부터 링컨센터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하우스

춤꾼들의 봄의 제전 ‘화려하고 싱그럽게’

ABT의 봄 정기 공연작 ‘잠자는 숲속의 미녀’, <사진출처=ABT 웹사이트>

뉴욕의 봄을 알리는 발레 공연이 뉴욕 관객들을 찾아온다. 뉴욕을 대표하는 뉴욕시티발레단은 내달 4일부터, 세계적인 발레단인 아메리칸 발레단(ABT)은 5월9일부터 각각 링컨센터에서 봄 정기 공연에 들어간다.

■아메리칸 발레단(5월9일~7월2일)
춤꾼들의 봄의 제전 ‘화려하고 싱그럽게’

‘로미오와 줄리엣’의 서희. <사진=John Grigiatis>

춤꾼들의 봄의 제전 ‘화려하고 싱그럽게’

ABT의 한인 군무 무용수들 안주원, 제니퍼 왈렌,한성우

아메리칸 발레단(ABT) 공연은 매년 봄 링컨센터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하우스 무대에 오르며 뉴요커들뿐 아니라 뉴욕을 찾는 전세계 관광객들에게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서희가 한인 최초의 수석 무용수로 활약중인 ABT는 오는 5월9일부터 7월2일까지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하우스에서 봄 시즌 공연을 펼친다.

올 봄 시즌에는 모스크바 볼쇼이 발레단의 전임 예술감독이자 ABT의 안무가인 알렉세이 라트만스키가 안무한 미 초연작 ‘금계’(The Golden Cockerel)와 세계 초연작인 ‘플라톤의 심포지엄 후 세레나데’(Serenade after Plato's Symposium)를 비롯 ‘르 코르세르’(해적), '고집쟁이 딸'(La Fille Mal Gardee), 백조의 호수, ‘로미오와 줄리엣’, ‘실비아’, ‘‘잠자는 숲속의 미녀’, ‘실비아’ 등 10여개 작품을 선보인다.


서희는 ‘실비아’(실비아 5월11일 공연)와 ‘로미오와 줄리엣’(줄리엣 6월20일), ‘잠자는 숲속의 미녀’(오로라 공주, 6월29일, 7월2일), ‘백조의 호수’(백조 오데트와 흑조 오딜, 6월16일))에서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매우 대조적인 백조와 흑조 모두를 소화해내는 서희의 연기가 볼만하다.

이외에도 서희는 ‘챔버 심포니’(5월17일과 21일)와 ‘7개의 소나타’(Seven Sonatas, 5월18~19일), '해적‘으로 알려진 ‘르 코르세르’(6월3일), ‘금계’(6월8일과 11일)에서도 주역으로 무대에 선다.

바이런의 시가 원작으로 한 인기 고전 발레로 해적과 해적선을 둘러싼 로맨스와 장쾌한 모험을 춤과 음악으로 승화시킨 발레작품인 ‘르 코르세르’에서는 해적 ‘콘라드’가 사랑하는 여자노예 ‘메도라’로 나온다.

이 작품에서는 ABT의 군무(Corps de ballet) 소속인 한인 발레리노 안주원이 노예상인 랑케뎀으로 역동적인 춤을 보여준다. 러시아 작곡가 림스키-코르사코프의 오페라 작품을 발레로 옮겨 놓은 ‘금계’에서는 ‘쉬마카의 여왕’으로 화려한 춤사위를 보여준다.

ABT는 특히 올 봄 시즌에서는 쇼스타코비치 작곡의 ‘심포니 9번’과 ‘챔버 심포니’, ‘피아노 협주곡 1번’ ,, 등 3개 작품과 스트라빈스키의 ‘불새’, 스칼래티 작곡의 ‘7개 소나타’를 비롯 라트만스키 안무작들을 대거 보여준다.

안주원 외에도 ABT의 군무 한인 무용수로 발레리노 한성우와 입양아 출신 발레리나 제니퍼 왈렌이 올 봄시즌에도 활약한다. 5월16일 오후 6시30분 화려한 막을 올리는 갈라 공연은 ‘7개 소나타’와 ‘플라톤의 심포지엄 후 세레나데’ 등 라트만스키 안무작을 보여준다. www.abt.org

■뉴욕시티발레(4월19일~5월29일)
춤꾼들의 봄의 제전 ‘화려하고 싱그럽게’

뉴욕시티발레단은 내달 19일부터 봄 시즌 공연을 펼친다. <사진출처=뉴욕시티발레단 웹사이트>

뉴욕시티 발레단은 링컨센터 데이빗 코크 극장(the David H.Koch Theater)에서 내달 19일부터 2016 봄 정기공연을 펼친다.


뉴욕시티발레단은 1967년 초연한 조지 발란신 안무작인 3막의 ‘보석’(Jewels) 공연을 시작으로 5월29일까지 셰익스피어 원작을 바탕으로 한 안무가 조지 발란신의 작품 ‘한여름밤의 꿈‘과 크리스토포 휠든의 안무작 ‘에스탄시아’(Estancia), 저스틴 펙의 ‘우리가 가는 곳이라면 어디든지’‘(Everywhere We Go), 바버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발레작품으로 옮긴 피터 마틴의 안무작 , 뉴욕 엑스포트(N.Y. Export)와 번스타인 음악을 바탕으로 한 ’웨스트사이드 스토리 모음곡‘ 등을 현대 발레로 옮긴 제롬 로빈스 안무의 발레작품등을 선보인다.

5월4일 봄 갈라 공연은 2001~2008년 뉴욕시티발레단의 레지던트 안무가로 활약한 크리스토퍼 휠던의 안무 발레들로 꾸민다. 이밖에도 라트만스키와 오거스트 부논빌, 피터 마틴스 등 유명 안무가들의 발레작품을 봄 정기 공연 무대에 올린다. www.nycballet.com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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