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모기지 금리 상승세로 돌아섰나

2016-03-12 (토)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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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주 연속 올라 3.68%

▶ 집구입·재융자 고려 땐 “빨리 서둘러라” 조언

모기지 금리 상승세로 돌아섰나
30년 만기 고정모기지 금리가 2주 연속 오르면서 전문가들 사이에 앞으로 모기지 금리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주택거래가 활기를 띠는 봄철을 맞아 주택구입이나 재융자를 고려 중인 한인들은 서둘러 행동에 나서는 것이 현명하다는 지적이다. 국책 모기지 기관 프레디맥은 이번 주 30년 만기 고정금리가 3.68%를 기록, 지난주의 3.64%보다 0.04%포인트 상승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1년 전 금리는 3.86%였다.

15년 만기 고정모기지 금리는 이번 주 2.96%를 기록, 지난주의 2.94%보다 0.02%포인트 상승했다. 1년 전 금리는 3.1%로 기록됐다. 현재 주택을 소유한 한인 중 상당수는 3.68%까지 떨어진 30년 만기 고정모기지 금리를 활용해 재융자(refinancing)를 신청하는 등 저금리 혜택을 놓치지 않으려고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비록 모기지 금리가 2주 연속 상승했지만 4% 미만 이자율은 그냥 지나치기에는 너무 매력적이라는 것이 융자업계 관계자들의 한결 같은 지적이다.

한 한인 모기지 융자 브로커는 “재융자에 대해 문의해 오는 한인의 대부분은 현재 30만~35만달러정도의 모기지 밸런스를 가지고 있다”며 “이자율이 과거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인 지금이야말로 주택구입 또는 재융자를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

지금 30년 고정, 4.25% 이자율에 모기지 밸런스가 35만달러정도라면 월 페이먼트는 1,722달러이다. 하지만 재융자를 통해 이자율을 3.70%로 낮추면 월 페이먼트는 1,611달러가 돼 매달 111달러를 아낄 수 있다.

“현재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수준을 고려할 때 현재 가지고 있는 이자율이 4% 이상이고, 재융자를 통해 이자율을 0.5~0.75%포인트 떨어뜨릴 수 있다면 재융자를 적극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지금 주택구입 또는 재융자를 고려하고 있다면 ▲자신의 새로운 크레딧 스코어를 확보하고 오류가 있을 경우 정정하고 ▲주변 비슷한 집의 거래가격을 파악하고 ▲재직증명서, 소득 및 자산관련 서류, 뱅크 스테이트먼트, 세금보고 서류 등을 미리 챙겨두고 ▲모기지 금리는 은행, 융자회사 등 최소 3군데 이상으로부터 견적을 받을 것 등을 조언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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