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중견 조각가 안형남 작가의 개인전 ‘평화의 비밀’ 전시회가 10일부터 23일까지 맨하탄 첼시의 아트모라 갤러리에서 열련다.
알재단의 최은영 큐레이터가 기획한 이번 전시에서는 안형남 작가의 최근 조각 작품들과 함께 섬세하고 서정적인 드로잉들을 만나볼 수 있다.
안 작가는 알루미늄 조각, 스테인레스 막대, 나무, 돌, 유화물감 뿐 아니라 바람같은 환경적인 요소도 도입해 작품속에서 자연의 은유로서 사용한다. 작가가 가지고 있는 빛과 움직임에 관한 세심한 관심은 이질적인 재료들이 한데 모여 유동적인 대화를 구성하며 극대화된다. 안 작가의 시적이고 서정적인 조각들과 드로잉 작품들은 작가의 즉흥적인 영감을 드러내는 한편 육체적, 정신적인 생명력을 포착하는 숙련된 장인의 기량도 보여준다.
시카고 미술대학에서 학사와 석사학위를 취득한 안형남 작가는 1960년대의 키네틱 아트에서 영감을 받아 빛, 소리, 움직임을 아우르는 조각 작품들을 만들기 시작했다. 시카고 현대미술관, 미네소타 대학교 트위드 뮤지엄, 오하이오 대학교 미술 박물관, 스페인 마드리드의 라시우다드 뮤지엄 등에서 개인전과 그룹전을 가졌다. 또한 맥도널드 그룹, 볼티모어시 시장 문화 예술 자문위원회, 시카고의 맥코믹 플레이스 도넬리 홀 월드 컨벤션 센터 등 주요 기업과 기관의 조형물을 제작했다.
오프닝 리셉션은 10일 오후 6~8시. ▲장소: 547 W. 27th St. #307, New York, 212-564-40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