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올해 상반기의 주택가격은?

2016-03-03 (목) 미셸 원, BEE 부동산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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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이제 본격적인 이사철을 앞두고 셀러나 바이어모두 마음이 분주할 때이다.

특히 집을 팔고 나서 다른곳으로 이사를 가는 분들이많아 셀러가 곧 바이어가되니 양쪽으로 생각할 일들이 많은 때이다. 그러면 지금부터 초여름까지의 부동산시장은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그 동안 활발하던 주택거래가 조금 주춤하는 듯하더니 12월에는 다시 거래량이 늘어2015년의 부동산 경기도 하락 없이 잘 끝났고, 올해 상반기의 경기도 꽤 밝아 보인다. 봄철이 가까워 오면서지속적으로 시장에 공급되는 매물이 늘고 있으며, 가격에 상관없이 직접적인 거래량 증가 추세가 계속 되면서 부동산 시장이 활발해질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지난3,4년간 주택가격이 많이 올라갔는데도 부동산 시장이활발하게 움직이는 이유는우선 작년 하반기까지만 해도 모두들 주택융자, 즉 모기지 론의 이자율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 했었다.


그러나 세계경제에 가장큰 영향을 미치는 나라중의하나인 중국의 경기침체나중동 산유국의 유가 하락등으로 주식 시장의 경기가많이 침체하면서 그 동안주식시장으로 몰리던 유동자본이 채권이나 국채 등으로 몰리게 되었다. 그러므로 주택융자의 재원이 되는미국의 국채의 수익이 올라앞으로 모기지 이자율이 어느 정도 기간 동안은 올라가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남가주의 경우 주거환경이 좋은 지역은 렌트비가 계속 올라가는 추세이니 부동산 시장에 투자를하려는 투자자들의 유입 또한 예상이 된다. 일반 주택을 포함하여 콘도나 아파트등 임대용 부동산의 가격이지난 3년간 상승을 해왔지만, 부동산 말고는 투자할만한 대상이 적기 때문에 수익률이 어느 정도 떨어졌어도계속 부동산에 대한 투자가늘어나고 있다. 그리고 단독주택을 비롯해 임대용 부동산에 대한 융자가 요건만 충족이 된다면 기록적으로 낮은 이자율로 비교적 용이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므로 부동산 시장에 투자자들이 줄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일반 주택을 비롯하여 주거부동산의 가격이많이 올랐어도, 다른 투자에 비하여 비교적 안정적이며 어느 정도의 수익이 보장이 되는 것은 역시 부동산 투자밖에 없다고 생각되니 소액 투자이건 대형투자이건 투자가들이 증가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단기 차익을 위한 투자보다는 주택의 경우 본인이 거주할 집을 찾거나 투자목적으로 집을 사는 경우에도 중장기간의 보다 안정적인 수익을 생각하고 매물을 찾아야 할것이다.

한편 지난해 포터랜치 주민들의 일상생활을 마비시키고 비지니스를 초토화 시켰던 개스누출사고의 처리가 4개월만에 마무리됐다역시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앞으로 부동산 가격이 어떻게 될 것인가 인데, 각종부동산 관련 정보대로 현재까지 포터랜치의 부동산 가격은 누출 소식 전과 별로다를 바 없고 평소와 다름없이 주택거래도 활발한 편이었다. 실제 거래량은 작년12월에는 2012년 이래 가장많은 주택이 매매되었고 가격도 전혀 문제가 없었다. 12월 거래된 주택의 중간 값은주택가격이 2008년 금융위기 이래 최고였다.

그리고 각종 매체들을 통해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돌고 있는데 그 중의 하나가 주택융자를 하고있는 은행들이 개스누출 지역인 포터랜치의 주택융자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실제 모기지 회사들은개스 누출 사건 전과 다름없이 융자를 하고 있다.

한편으론 이런 상황에서도 우수한 학군과 살기 좋은 이웃, 아름다운 자연환경, 좋은 교통 등으로 포터랜치가 전에 이 지역을 알지 못하던 사람들에게도 많이 알려져서 이 지역으로이사를 가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줄지 않고 있다고한다. 한편 집값 하락과 관련돼 가장 관심을 가지고있는 곳이 카운티 재산 산정국인데 현재까지는 포터랜치 지역의 주택 가치의하락을 전혀 감안하지 않고있다는 것이 오늘 아침 확인한 사실이다.

(818)497-8949

<미셸 원, BEE 부동산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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