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강한 생명력을 피부에’, 줄 잇는 연꽃 화장품

2016-03-02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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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렌징 화장품 소재로도 각광

▶ 수분보유력 · 항산화 효능 뛰어나

‘강한 생명력을 피부에’, 줄 잇는 연꽃 화장품
탁한 진흙 속에서 아름답게 피어나는 연꽃. 연꽃은 예로부터 약으로 널리 쓰였다. 그 잎은 열을 내리는데, 꽃은 습기를 없애고 풍을 치료하는데 활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연잎을 빻아서 상처 부위에 바르기도 했다고 하니 재생효과도 뛰어난 듯하다. 연꽃은 뿌리를 진흙 속에 두고 있지만 그 잎은 늘 깨끗하고 싱싱한 상태를 유지할 뿐만 아니라 진흙을 정화하는 능력도 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연꽃은 클렌징 화장품 소재로도 사랑받고 있다.

수중식물인 만큼 수분 보유력도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아가 연꽃은 항산화 효능이 빼어나다. 플라보노이드 일종인 캄페롤이라는 성분이 풍부한데 이 성분이 노화의 원인인 활성산소와 활성질소 생성을 막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더불어 오랜 세월이 지나도 씨앗을 발아시키는 연꽃 특유의 강인한 생명력에 착안, 피부에 생기와 활력을 주는 소재로도 애용되고 있다.

이처럼 연꽃의 다양한 효능·효과를 활용한 화장품은 예전부터 인기를 모아왔으나 올해들어 새삼 관련 제품들이 줄지어 출시돼 눈길을 끈다.

자연주의 화장품 브랜드 라비오뜨는 연꽃의 특정 부분이 아닌 통째로 활용한 화장품 라인을 선보였다. 이달 초 출시한 ‘로터스 토탈 리커버리’ 라인이 그것으로 뿌리를 비롯해 꽃, 잎, 씨앗, 배아까지 5가지 연꽃 부위를 모두 활용했으며 이를 통해 보습과 미백, 주름개선, 탄력 등의 효과를 두루 구현했다는 것이다.

특히 연꽃뿌리는 달팽이 점액과 같은 천연 뮤신(mucin)으로 이루어져 있어 한파로 인해 손상된 세포를 재생시키고 늘어진 피부 탄력을 회복시키는 등 노화 방지에 탁월하다는 설명이다. 라인은 크림과 소프너, 에멀전, 아이크림, 에센스 등 5종 제품으로 구성됐다.

대표 제품인 ‘라비오뜨 로터스 토탈 리커버리 크림’은 가볍고 산뜻한 질감을 띠고 있으며 피부에 끈적임 없이 침투해 수분을 지켜주고 풍부한 영양과 탄력을 전달한다.

연꽃 성분의 화장품이 잇따라 리뉴얼 발매되고 있는 점도 관심을 모으는 요소다. 전작이 어느 정도 인기를 끌었다는 반증이기 때문이다. 마몽드는 이달 초 ‘연꽃 마이크로 클렌징 라인’을 업그레이드해 출시했다. 기존 라인이 미세거품으로 미세먼지까지 클렌징해주고 촉촉한 마무리감을 지닌 기존 라인이 소비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

이에 힘입어 새로 나온 라인은 연꽃의 꽃잎부터 뿌리, 씨앗 성분과 양이온 폴리머를 담은 혁신적인 클렌징 신성분인 ‘로터스 안티-피엠 콤플렉스™’(Lotus anti-pm Complex™)을 담아 효과를 높였다는 것이다. 즉 기존 라인은 연꽃추출물만 사용했지만 이번에는 연꽃배아추출물과 연근 파우더를 더해 세안만으로도 건강하고 환한 얼굴로 가꿔준다는 소개다.

로터스 안티-피엠 콤플렉스™는 자정작용이 뛰어난 ‘연꽃잎 효과’에 착안한 성분이다. 오염물질은 말끔하게 제거하고 세안 후에도 피부의 보습인자는 그대로 지켜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라인의 메인 제품인 ‘연꽃 마이크로 클렌징 폼’에서는 이 성분이 양이온의 성격을 띠고 있어 마이너스 전하를 띠는 미세먼지를 자석의 원리로 강력 흡착해 세정하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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