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리워드 활용, ‘티끌 재테크’ 할 수 있어야 진정한 알뜰파

2016-03-02 (수)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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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 지출 영역 대부분 적립·할인 제공

▶ 제휴카드 수수료 비싸 실이득 따져봐야

리워드 활용, ‘티끌 재테크’ 할 수 있어야 진정한 알뜰파

다양한 리워드 프로그램만 잘 활용해도 큰 절약을 할 수 있다. 반려동물 용품 업소‘펫코’의 경우 100달러 지출마다 5달러를 제공한다.

요즘의 알뜰파라면 리워드(reward)를 잘 활용하는 소비자가 아닐까 싶다. 이런 소비자들의 마음을간파한 기업들의 리워드 마케팅은 갈수록 확산되는 추세다. 리워드로 쌓이는 포인트나 마일리지가 별 것 아닌 것처럼 느끼는 사람도 있지만 사실 이런 리워드는 ‘보이지 않는 돈’이라 불릴 만큼쓸 만하다. 또 자신의 지출에 대한 보상이라는 측면에서 제대로 적립하고 활용하는 노하우도 필요하다. 일상적인 지출로 쌓을 수 있는 다양한 리워드에서 여행을 자주 다니는 사람들이 꼭 활용해야 할 항공, 호텔 포인트 적립까지 알아본다.
■ 일상 지출요즘 미 소비자들 사이에서 가장 주목 받는 리워드 프로그램중 하나는 플렌티(Plenti) 포인트 다. 한 곳에서 샤핑하고 얻은 포인트를 다른 여러 가맹업소에서 사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플렌티 프로그램에 포함된 업체로는 라이트에이드와 메이시스,엑손, 모빌, AT&T 등 백화점, 약국체인, 주유소, 이동통신사 등을 망라할 정도로 다양하다. 플렌티에 가입한 경우 회원 할인까지 받을 수 있어 일석이조다.

책과 친한 소비자라면‘ 반스 앤 노블’ 멤버십 가입을 추천한다. 연 회비는 25달러지만 처음 가입 후 50달러의 보너스 쿠폰을 보내준다. 대부분 제품에 대해 10%, 하드커버 베스트셀러는40%까지 디스카운트 받을 수 있으며 반스 앤 노블 온라인을 이용하면 무료 배송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스타벅스’ 리워드 프로그램도 활용할 만하다. 온라인 혹은 스토어에서 스타벅스 기프트 카드를 구입한 후 인터넷을 통해‘ 마이 스타벅스 리워즈’ (My Starbucks Rewards)에 가입하면 끝. 획득한 별 포인트에 따라 웰컴, 그린, 골드 레벨로 분류되며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한인 극장 체인 CGV의 멤버십도 이용하는 한인들이 늘고 있다. 가입은 무료. 박스오피스에서 구매 티켓 1장당 1달러를 할인받을 수 있으며 구매액 1달러마다 1포인트씩 적립된다. 적립된포인트는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50포인트에는 스몰 팝콘, 200포인트만 쌓이면 무료 입장권, 400포인트에는 2인무료 입장과 함께 팝콘을 공짜로 얻을 수 있다.

개나 고양이 등을 키우는 가정이 늘고 있는 가운데 반려동물용품업소인 ‘펫코’ (Petco)의 리워드도 주목할 만하다. 멤버십에가입하면 100달러 지출마다 스토어에서 사용 가능한 5달러를보상해주며 특정 기간에는 25% 디스카운트도 제공한다.

■ 항공·호텔여행을 자주 하는 사람이라면 항공이나 호텔 리워드 프로그램 가입은 필수다. 특히 요즘에는 항공사나 호텔과 제휴한 크레딧카드가 다양해지고 있어 선택의 폭도 넓은 편이다.

항공사 제휴 크레딧카드의 경우 연회비가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보너스 마일리지와 포인트 제공 등 활용도는 높은 편이다. 예를 들어 체이스 은행을 통해 브리티시 항공에서 선보인 ‘브리티시 에어웨이스 비자 시그내처’ (British Airways VisaSignature)의 경우 어카운트 개설 후 첫 3개월내 2,000달러를 지출하면 5만마일의 보너스가 제공되며 가입후 1년내 1만달러 결제때는 2만5,000마일, 2만달러는 5만마일의 보너스를 각각 획득할 수 있다. 연회비는 95달러.

뱅크오브아메리카에서 발행하는 ‘버진애틀랜틱 블랙카드’(Virgin Atlantic Black Card)도 베니핏이 좋은 편이다. 일반 구매는 1달러 지출 마다 1.5마일, 버진 애틀랜틱 구매는 2배인 3달러를 적립해준다. 첫 구매시 2만마일을 보너스로 주며 매년 기념일에는 최고 1만5,000마일의 보너스도 제공한다.

항공사 마일리지를 잘 활용하려면 나름의 노하우가 있어야한다. 우선 자신이 자주 이용하는 항공사의 항공동맹을 알아두는 것이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스타 얼라이언스(Star Alliance)와스카이팀(Skyteam) 원월드(One World)로 스타얼라이언스에는 아시아나와 유나이티드, 에어캐나다 등이 속해있고 스카이팀에는대한항공과 델타, 에어프랑스, 원월드에는 US에어웨이스, 캐세이퍼시픽 등이 포함되어 있다.


같은 항공동맹 항공사끼리는 마일리지 교차적립과 사용이 가능하다. 단 항공사에 따라 구간별 필요한 마일리지가 다르다는점에서 자신의 여행 패턴을 잘 분석하는 요령이 필요하다.

마일리지의 유효기간도 알아봐야 한다. 항공사마다 1~3년에서 5년 이상까지 다양하기 때문이다. 또 소멸된 마일리지의 경우 복구가 되지 않는 곳이 많다는 점도 유념하자.

호텔 리워드 크레딧카드는 항공사 크레딧카드 보다 이용이 간편하고 제한 사항도 적어 인기다. 특히 힐튼, 하얏트, 스타우드등 유명 호텔 체인들은 리워드 프로그램에 대해 이용 불가일즉 블랙아웃 데이트(black out date)를 두지 않고 있다.

이들 호텔체인은 대형 금융기관과 제휴해 크레딧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예를 들어 스타우드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를 통해‘ 스타우드 프리퍼드 게스트 크레딧카드’ (Starwood PreferredGuest Credit Card), 힐튼은 ‘시티 힐튼 H어너스 비자 시그내처(Citi Hilton HHonors Visa Signature)를 선보이고 있으며 전세계에 할러데이인, 크라운프라자, 인터콘티넨탈 호텔를 거느리고 있는 IHG은 리워즈 셀렉트(IHG Rewards Select) 카드를 선보이고 있다.

단 리워드 크레딧카드의 경우 비교적 수수료와 이자율이 높다는 점을 감안, 실제 이득이 되는 지 여부를 잘 따져보는 것이 필요하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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