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그 집 매상 믿을수 있나요

2016-02-25 (목) 사이먼 이 메트로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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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새롭게 이민을 오는 한인 숫자가 많이 줄어들고, 우리 2세들은 주류사회의 전문 업종으로 많이들 진출하고 있지만 아직도 우리 주변에는 자영업으로 아메리칸 드림을 이루어가는 분들을 많이 본다.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법과 규정 밑에서 평생 처음으로 자기의 비즈니스를 시작한다는 것은 신문이나 방송에서 접하는 성공사례들처럼 멋지고 아름다운 것만은 아니다. 시간이 여유있어 보이지만 한순간도 마음이 사업장을 떠나지 못하고, 경제적으로 넉넉해 보이지만 매달 감당해야하는 경비들 걱정으로 잠을 못 이루고, 사장님 소리는 듣지만 종업원들 문제로 속이 까맣게 타고 있기도 한다.

하지만 상황과 현실을 넘었을 때에는 기대하지 못했던 좋은 열매를 거두기도 한다. 많은 이들이 자신이 관심 있고 잘 알고 있는 업종에서 새로운 비즈니스를 시작하시기도 하지만 기존 비즈니스를 인수하는 경우가 더 안전하고 선호하는 방법인 것같다. 오늘은 그 과정에서 빠질 수 없는 매상 확인에 관련해서 같이 생각해보고자 한다.


여러 가지 방법으로 확인하고 또 확인하지만 아무리 들여다봐도 마음이 놓이지는 않는 것이 바로 바이어 마음이다, 에이전트가 보기에는 무엇보다도 셀러와 바이어의 욕심이 화를 부르는 경우를 많이 본다. 최근에는 불황 탓에 솔직한 셀러도 거짓말쟁이로 몰리는 경우도 자주 있고, 가장 큰 문제 중에 하나는 셀러가 밝히는 숫자가 은행 입금이나 세금 보고 내역과 일치하지않는 것 이다. 절세의 지혜라고 생각하고 싶지만 많은 경우에 셀러가 주장하는 매상을 다 인정해 주기가 쉽지 않다.

보통 에스크로를 열고 2주 정도 셀러와 같이 매상을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기는 하지만 사연도 많고 이유도 많고 쉽게 동의하기가 힘들다. 몇 가지 다른 방법들로 셀러의 주장을 확인하고 바이어의 마음을 편하게 하는 방법이 있다.

업종에 따라서 전기, 가스 또는 수도 요금을 2년정도 돌아볼 필요가 있다.

계절에 따라 변화가 있지만 2년 정도의 평균치는 믿을 만한 정보가 된다. 어떤 업종들은 원료, 재료상과의 거래 내역을 통해 매상을 확인해 볼 수 있다. 셀러가 2-3년이라는 시간을 통해서 싸여진 내역으로 본인의 숫자를 증명 할 수 있다.

또 하나 기억해야 할 것은 현실적인 마음을 잊어서는 안된다, 그 업소에 위치, 크기 또 업종에 따라서 믿기 힘든 매상을 올리거나 수익률이 업종 평균을 넘고, 위치가 좋다고 하는데 임대료가 낮다면, 잠깐 멈추고 생각해보아야 한다.

셀러는 가장 높았던 매상이 아니라 평균 매상으로 본인의 사업체를 평가해야 하고, 어떤 경우에는 적은 매상을 보고해서 세금을 줄여 내고 있었다면 매매시에 감당해야할 손해에 대해서도 준비를 해야 할것이다. 한인 사회에서는 현금 거래를 보고하지 않는 것이 당연시 되어있는 상황을 보기도 하지만 나의 사업체에 화재나, 예상치 못한 재난이 닥쳤을 때에 비싼 보험료를 냈음에도 불구하고 매상이 너무 낮게 보고돼 절절한 배상을 받지 못하는 불이익을 당하는 경우도 있다. 어떤 경우에는 셀러가 매각을 준비해서 실제 보다 높게 세금 보고를 하는 경우도 있다.

기억해야할 것은 셀러의 매상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 전에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는 에이전트와 제삼자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는 정보의 검색이 필요하고, 근거 없는 의심은 무조건 믿는 마음만큼이나 좋지 않는 결과를 가져온다.

(818)974-4989

<사이먼 이 메트로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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