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구입 원하는 동네 잘 알고 경험 풍부하면 좋아

2016-02-18 (목)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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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에이전트 고르는 법-경험 많은지 열정적인지 인터뷰가 중요

▶ 추천 받거나 해당지역 전문가인지 확인

구입 원하는 동네 잘 알고 경험 풍부하면 좋아

주택구입을 원한다면 동네를 잘 알고, 경험이 풍부한 에이전트를 고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집은 생애 최대의 투자 결정이다. 집을 사든지, 팔든지 최고의 수익을 내기 원하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이런 까닭에 올바른 에이전트를 선택하는 것은 중요하다. 좋은 에이전트와 함께 해야만 원하는 가격에 거래할 수 있고, 원하는 스케줄에 맞춰 거래도 마칠 수 있다. 그래서 좋은 에이전트를 구하려면 조사가 필요한 것이다. 물론 이것이 어려운 것은 아니다. 다만 시간과 노력이 요구되는 일로 결과적으로 그만한 가치가 있기 때문에 좋은 에이전트를 구하는데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적의 에이전트를 고르는데 도움이 될 만한 힌트들을 여기 공개한다.

▶프로와 함께 하라

부동산 종사자를 의미하는 용어가 많다. 에이전트, 브로커, 리얼터 등등. 그러나 모든 에이전트나 브로커가 리얼터는 아니다. 리얼터는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 소속 회원인 부동산 전문가를 뜻한다. 특히 리얼터는 협회 규정을 준수해야 하며 주의 관련 법도 따라야 한다.


▶경험이 중요하다

당신이 찾는 것은 프로이지 되려 당신 스스로가 프로가 되고 싶은 누군가의 연습 상대가 될 생각은 없을 것이다. 아메리칸 홈오너스 어소시에이션(AHA)의 리처드 롤 대표는 “그럴듯한 조건들을 늘어놓는 리얼터의 제안에 혹하기에 앞서 가장 먼저 물어보고 확인할 것은 몇 년이나 부동산 업계에서 일했는지 여부다”라고 조언했다.

▶추천을 받아봐라

친구나 이웃, 직장 동료들은 모두 훌륭한 조언가로 활용할 수 있다. 그들에게 추천을 받아봐라. 부동산 매수와 매도와 관련해 가능한 많이 추천을 받아봐라. 특정 리얼터로부터 서비스를 받고 만족했는지, 그들과 또다시 거래하고 싶은지 등등에 대해 인터뷰해라. 물론 인터넷 등을 활용해 평판도를 알아보는 것도 당연히 해야 할 일이다. 집을 팔 계획이라면 동네에 ‘팔린 집’ 푯말부터 찾아서 해당 리얼터가 어떤지 조사해봐라.

▶로컬에 강한지 확인하라

롤 대표는 “매도하든, 매수하든 리얼터는 해당 지역 정보에 정통해야 한다”며 “그들이 최근 어떤 물건들을 처리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만약 당신이 집을 사는 쪽이면 리얼터는 커뮤니티에 대한 정보, 학교와 세금 등등의 이야기를 막힘없이 당신에게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상황에 맞는 리얼터를 고용하라


대부분의 리얼터는 부동산 셀러에 맞춰서 일을 한다. 그들이 받는 커미션은 매도가격에 맞춰 정해지는 만큼 그들은 최대한 빨리, 또 최대한 비싸게 팔려고 한다. 반면 바이어 쪽 리얼터는 당연히 사는 고객이 가장 큰 이득이 되도록 노력한다. 집에 문제가 있어도 얼렁뚱땅 넘어가려는 성향도 상대적으로 훨씬 적다.

최근에는 듀얼 에이전트가 있다. 한 명의 리얼터가 매도와 매수를 동시에 성사시켜준다. 이는 ‘포세일’(For Sale) 간판을 보고 바이어가 연락을 하면서 생기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듀얼 에이전트는 셀러가 고용한 사람이다 보니 그쪽과 친분이 깊다. 그럼 바이어 입장에서 손해를 볼 우려도 배제할 수 없다.

▶예산 내에서 움직이게 만들어라

당신이 셀러든, 바이어든 당신의 예산에 집중하면서 그에 맞게 움직여줄 수 있는 리얼터를 골라야 한다. 만약 40만에서 45만달러의 집을 사려고 하고 그것이 당신의 예산이면 먼저 리스팅을 살피고 리얼터와 상의하라. 리얼터가 그보다 높은 가격대의 집에 관심을 두고 권한다면 계속해서 충돌하는 상황이 생길 것이다.

▶반드시 인터뷰를 하라

리얼터에 대한 배경을 조사한 뒤 3~4명 선으로 후보군이 좁혀지면 갖가지 방식으로 그들을 인터뷰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오픈 하우스에 가는 식으로 그들을 테스트할 수도 있고 그들이 해당 부동산에 충분한 지식이 있는지, 커뮤니티에 대한 상식은 어느 정도인지, 거래 과정은 얼마나 부드럽게 처리할 수 있는지 등등을 점검할 수 있다. 또 그들이 일관되게 전문가적인 태도를 유지하는지, 열정적인지, 의사소통도 잘 되는지 확실히 해야 한다.

▶과장하지 않는지 살펴봐라

집을 팔려고 하는데 한 리얼터가 “다른 리얼터가 제시하는 것보다 무조건 비싸게 팔아주겠다”고 호언장담한다면 당장 리스팅에 올릴 물건이 필요한 조급한 리얼터이거나, 당신이 사는 지역에 대한 지식이 없는 경우일 수 있다. 통계적으로 비싸게 리스팅된 물건은 팔리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고, 팔릴 때도 적정 가격에 올린 매물과 비교해서 상대적으로 싼 값에 거래된다.

▶기대치를 명확히 하라

집을 판다면 리얼터에게 어떤 계획을 거쳐 집을 팔 것인지 알려달라고 요구해야 한다. 리얼터는 당신의 집을 팔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할 것이고 어떤 이들이 당신의 집에 관심을 가질 것인지 알려줘야 한다. 반대로 집을 사는 쪽이라면 리얼터에게 얼마나 자주 집을 보여줄 것인지 물어서 확인하고 또 당신이 이번 주에는 얼마나 되는 집들을 보고 싶은지 분명하게 알려야 한다.

▶개성도 비슷하다면 금상첨화

이상의 과정들을 통해 막판 후보가 정해졌다면 당신이 믿을 수 있고, 당신이 좋아할 수 있는 사람을 고르는 것이 좋다. 롤 대표는 “바이어든, 셀러든 당신이 정한 리얼터와 거래 완료까지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할 상황인데 당신이 좋아하고 편하게 지낼 수 있는 사람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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