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성령의 능력 만나는 부활절 뮤지컬

2016-02-09 (화) 유정원 종교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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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여명 출연 초대형 공연 예루살렘 등 3D 무대 눈길

▶ ■ ‘영원한 생명’ 4월8~10일

성령의 능력 만나는 부활절 뮤지컬
인간은 영원한 생명을 가진 불멸의 존재다. 다만 하나님 나라의 자녀가 될 것인지, 아니면 사망의 골짜기에서 신음할 것인지에 차이가 있을 뿐이다. 육신의 삶을 마친 뒤에는 물론 이 땅 위에서 영위하는 시간에서도 이와 같은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그리고 모든 선택과 심판의 중심에서 성령이 기준을 이룬다.

창조문화선교단(국장 이동양 장로)이 오는 부활절 시즌에 무대에 올릴 뮤지컬 ‘영원한 생명 2016, 성령’(Eternal Life 2016 ‘The Holy Spirit’)은 예수 그리스도의 ‘거룩’과 ‘사랑’ 그리고 ‘성령의 능력’을 마태, 마가, 누가, 요한 복음을 토대로 집중 조명하는 작품이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거룩한 신성을 부각시키면서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를 화평으로 이끈 영원한 사랑을 뮤지컬에 담았다.

연출을 맡은 김현철 전도사는 뮤지컬에 모든 열정과 시간을 쏟아 부으며 살아온 전문가다. 김 전도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는 모든 악을 쫓아내고 모든 것을 살리시는 전지전능한 성령의 능력이 있기에, 그분을 진정으로 믿기만 하면 우리의 죄를 씻기시고 영원한 생명으로 인도하신다는 스토리”라고 작품 배경을 설명했다.


뮤지컬 ‘영원한 생명’은 5년에 걸쳐 이번에 네 번째로 소개되는 시리즈 작품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와 복음을 중심으로 삼지만 매번 초점을 달리해 무대에 올리고 있다. 지난 2012년에는 ‘영생’을 주제로 삼았고 2013년 ‘치유와 회복’, 2014년에는 그리스도의 ‘구속’을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매해 어린이부터 청소년, 중장년과 노년층에 이르기까지 연인원 6,000명 이상의 관객이 몰리는 성황을 이룬 바 있다.

이번에 네 번째로 공연되는 ‘영원한 생명’ 성령 편에서는 배우의 대사가 한국어와 동시에 영어 자막으로 전달된다. 이민 1세 뿐만 아니라 1.5세와 2세는 물론 주류 및 다민족사회가 함께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번 뮤지컬은 주연과 조연 44명, 전문 스태프 40명, 엑스트라 120명이 함께 호흡하는 2층 무대의 초대형 공연이다. 또 대형 백그라운드 스크린에 프로젝터를 통해 무대 배경을 꾸밀 예정이다. 흔히 사용하는 배너의 2D 형식을 넘어서 배우와 백그라운드가 함께 섞이고 움직이는 3D 무대 연출로 배우들이 실제로 예루살렘 성전 뜰에서 연기하는 듯한 감동의 무대가 꾸며질 전망이다.

김현철 전도사는 4년여에 걸쳐 극본과 가사를 완성했으며, 작곡에는 정봉화씨가 30곡 전곡을 작곡했다. 현대식 팝송과 클래식 오페라, 성가 스타일이 모두 섞여 다양한 세대가 이해할 수 있도록 극본을 만들었다.

김 전도사는 “2층형 무대 구조, 20개의 이동형 조명과 특수조명 시스템, 멀티미디어가 동원돼 건축공학과 전자 미디어가 만나는 최상의 입체적 뮤지컬을 선보일 것”이라면서 “백그라운드 영상의 입체감과 쏟아지는 빛줄기를 연상하는 조명기술, 브로드웨이 수준의 의상과 분장 등 뮤지컬의 외형적인 요소 또한 최고의 수준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연은 오는 4월8일부터 10일까지 은혜한인교회에서 열린다.

창조문화선교단은 13년 전 창립돼 15개 교회에서 재능 있는 배우들이 함께 모인 초교파 창작문화 공연단체이다. 매주 토요일마다 새로운 배우 및 스태프를 모집하는 오디션이 열리고 있다. 문의 (213)215-4662

<유정원 종교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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