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부동산 서적 통해 기본 정보 알면 도움돼

2016-02-04 (목) 준 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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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보 임대주택 투자자에 좋은 책

▶ ‘임대 주택 관리하기’ 구입·관리에 대한 포괄적 지침 소개

임대주택에 대한 투자 열기가 매우 뜨겁다. 주택 임대난을 반영하듯 투자자들은 임대 주택 구입에 혈안이다. 규모와 지역 구분 없이 매물이 나오기만 하면 투자자들의 문의가 부동산 업체로 쇄도한다. LA 동부 지역에서는 지난해 말 5 유닛짜리 아파트 매물이 나온 바로 다음날 전액 현금을 포함, 2건의 오퍼가 동시 제출되는 등 열기를 증명했다. 최근 수년째 전문 투자자들은 물론 일반인들까지도 임대용 주택 구입에 대한 관심이 식지 않고 있다. 금융 정보 사이트‘인베스토피디아’가 초보 임대주택 투자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서적 6권을 골라 소개했다.▶ ‘반드시 알아야 할 현금 흐름’부동산 투자 관련 용어 쉽게 설명

■ ‘저(노) 다운 페이먼트로 부동산 투자하기’ 브랜든 터너(2014년)
주식, 채권, 뮤추얼 펀드 투자와는 달리 부동산 투자에는 거액의 자금이 필요하다.

그래서 대부분 구입이 대출을 통해 이뤄진다. 자금력이 있어도 대출 구입인 ‘레버리지’가 투자의 기본 전략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대출을 통한 구입을 선호한다.


대출을 받으려면 다운페이먼트 자금이 첫 번째 조건이다. 일반 주택 구입 대출과 마찬가지로 투자용 주택 구입 역시 다운페이먼트 자금이 마련되어야 가능한데 이 벽에서 막히는 투자자가 많다.

2014년 발간된 이 책을 통해 초보 투자자들이 가장 처음 맞닥뜨리게 되는 다운페이먼트라는 딜레마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다.

책은 다운페이먼트 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투자자들에게 몇 가지 실용적인 전략을 제시한다. 현금 보유율이 높은 개인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거나 단기, 고리지만 대출 조건이 낮은 이른바 ‘하드 머니 론’을 활용한 방법 등이 소개된다.

저나 브랜든 터너는 약 40만명에 달하는 임대 주택 소유주들의 온라인 네트워킹 사이트 ‘비거포켓츠 닷컴’(www.BiggerPockets.com)의 공동 설립자다. 원제 ‘The Book on Investing In Real Estate with No(and Low) Money Down’.

■ ‘임대주택 관리하기’ 브랜든&헤더 터너(2015년)

앞서 소개된 책의 속편 격으로 같은 저자인 브랜든 터너가 부인 헤더 터너와 공동 저술했다. 까다로운 과정을 거쳐 임대용 주택을 구입한 뒤에는 ‘관리’라는 더 큰 산이 버티고 있다.

대부분의 초보 투자자들은 투자용 주택 구입에만 온 힘을 쏟는 바람에 구입 뒤 오히려 더 중요한 부동산 관리에 소홀하기 쉽다. 효율적인 관리가 이뤄지지 않으면 당초 기대한 투자 수익을 달성하기 힘들고 자칫 투자 손실로 이어지기도 쉽다.


이 책은 투자용 주택 구입과 함께 이뤄져야 할 관리에 대한 포괄적인 지침을 소개하고 있다. 세입자를 찾고 세입자의 임대 자격을 점검하는 요령에서부터 임대료를 효율적으로 걷는 법, 임대 계약서 작성 요령, 회계 장부 기록 요령에 이르기까지 임대 주택 관리와 관련된 궁금증을 풀어준다. 원제 ‘The Book on Managing Rental Properties’.

■ ‘반드시 알아야 할 현금 흐름’ 및 36가지 주요 재무 자료’ 프랭크 갤리넬리(2015년 개정판)

거주용 주택을 처음 구입하는 경우 생전 처음 듣는 부동산 관련 용어들을 접하게 된다.

집을 다 장만하고 나서도 무슨 뜻인지 모를 때가 많다. 투자용 부동산을 구입할 때는 훨씬 더 전문적인 용어들이 쏟아져 나오는데 정확한 이해 없이는 투자 성공도 기대하기 힘들다.

이 책은 초보 부동산 투자자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중요한 부동산 투자 관련 용어들을 알기 쉽게 설명해준다. ‘현금흐름할인법’(Discounted Cash Flow), ‘자기자본이익률’(Return on Equity), ‘자본 환원율’(Capitalization Rate) 등 부동산 투자시 몰라서는 안 되는 기본 용어들을 이 책을 통해 이해할 수 있다.

부동산 투자의 목적은 오로지 수익 창출이다. 그러나 부동산 구입이라는 특성상 수익성보다는 건물 조건에 매료되기 쉽다. 이 책은 거래를 분석하고 미래 수익을 예측하는 방법을 제시해 투기와 감정적인 구입을 피하라는 조언까지 전한다.

원제 ‘What Every Real Estate Investor Needs To Know about Cash Flow…And 36 Other Key Financial Measures, Updated Edition’.

■ ‘건물주가 알아야 할 세금 공제 가이드’ 스티븐 피시맨(2015년, 12번째 개정판)

부동산 투자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 중 세금 전략을 빼놓을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건물주들이 해마다 세금보고시 ‘임대 순익’(Net Income)을 적절히 계산하지 못해 세금으로 수익을 깎아 먹는 경우가 많다.

변호사이기도 한 저자 피시맨은 이 책을 통해 합법적인 ‘세테크’라는 수단으로 부동산 임대 수익을 극대화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세금보고시 건물주들이 빠뜨리기 쉬운 다양한 세금 공제 항목을 친절히 소개해 납부 세금액을 줄일 수 있는 전략 등이 주요 내용이다. 원제 ‘Every Landlord’s Tax Deduction Guide, 12th Edition’.

■‘다가구 주택으로 백만장자 되기’ 데이빗 린달(2008년)

단독주택 투자보다는 아파트 등 다가구 주택 투자자들을 위한 지침서다. 다가구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 유닛 수에 따라 상업용(5유닛 이상)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구입 절차와 대출 절차 등이 단독 주택 구입 때와 상당히 다르다.

이 책은 다가구 주택 구입 경험이 없는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첫 번째 구입시 알아둬야 할 여러 정보를 단계별로 소개하고 있다. 다가구 주택구입에 필요한 대출 신청 요령에서부터 투자 출구 전략에 이르는 내용을 담고 있다. 원제 ‘Multi-Family Millions’.

■ ‘부동산 투자의 허점’ 개럿 셔튼(2013년)

투자 및 재정 지침서인 ‘부자 아빠의 조언’ (Rich Dad Advisor) 시리즈의 일부. 부동산 투자시 빠지기 쉬운각종 위험으로부터 보호 받는 요령과 투자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수익극대화 요령 등이 소개된다.원제‘ Loopholes of Real Estate’.

<준 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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