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돈의 시간가치

2016-01-21 (목) 이재동 SYNCIS Field Director
크게 작게
얼마 전 대학교를 진학하는 고3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런 질문으로 설문조사를 한 내용이 있었다.“ 여러분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자산(asset)이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라는 질문에 다양한 대답들이 나왔는데 가장 많이 답변한 것이 바로 ‘돈’이었다고 한다. 물질 만능시대에 살고 있는 현재사회의 극명한 문제를 대표하는 사례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 다음이 ‘사랑하는 가족들’ , ‘자기 자신’ 순서로 대답을 하였다고 한다. 그런데 이중 극소수의 학생들이 답한 내용이 필자의 눈길을 끌었다. 그것은 바로‘ 시간’이었다. 모두 틀린 답들은 아니지만 미래설계 및 은퇴준비를 생각하는 우리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시간’이 아닐까 싶다. 시간이 없으면 우리는 아무것도 할 수없기 때문이다. 특히 나이가 한살이라도 어릴 때부터 뭔가를 시작하는 것은 아주 큰 효과를 가져 온다. 바로 돈의 시간 가치 때문이다.

‘Time Value of Money’라고 하는 돈의 시간가치라는 말의 의미는 돈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말하는 것이다.
즉 지금 가지고 있는 돈의 가치가 이자나 수익을 통해 미래에 더 크게 자랄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오늘 가지고 있는 100달러를 연간 1% 이자를 주는 곳에 예금을 하게 된다면, 1년이 지난 후 지금의 돈은 101달러로 자라 있게 된다.


100달러 원금에서 1달러만큼의 이자를 받아 성장한 셈이다. 만약 이자가 5%라고 한다면 똑같은 100달러는 1년 후 105달러로 자라 5달러라는 이자를 형성하게 된다. 하지만 이자가 오르는 만큼 인플레이션, 즉 물가 상승률도 함께 오르기 때문에 이자는 반드시 인플레이션을 따라 잡고도 남음이 있어야 한다.

천재 과학자이며 수학자였던 아인슈타인 박사는 시간의 힘을 가장 극대화 시킬수 있는 방법은 바로‘ 복리의힘’ 이라고 설명했다.

여러분의 이해를 돕기 위해 아주 유명한 예를 들어보기로 하겠다. 만약 어떤 엄청난 부자가 와서 “나를 위해한 달을 일한다면 100만달러를 받던지 아니면 지금 1센트를 받지만 이 돈이 매일 두배씩 자라서 축적한 총금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라고 제안한다면 여러분은 이 두가지 옵션 중에 어떤것을 선택하겠는가? 대다수의 여러분들은 아마도 처음 제안한 100만달러를 선택하였을 거라 생각한다.

그렇다면 같이 한번 계산을 해보자. 첫날 받은 1센트는 그 다음날 두 배로 자라 2센트가 된다. 그리고 그 2센트는 그 다음날 다시 4센트가 되고 그 다음날은 8센트가 되고 그리고 다음날은 16센트가 된다. 이런 식으로 열흘째가 되면 5달러 12센트로 자라게 되고 20일째가 되면 5,242달러 88센트가 된다. 21일째가 되면 1만485달러가 되고 그 다음날은 2만971달러로 자라난다. 이렇게 해서 30일째가 되는 날에는 무려 536만달러 이상의 돈으로 자라나게 된다. 1센트가 536만달러 이상의 돈으로 자라나는 데에는 고작 30일이면 충분하다.

나이에 상관없이 노후준비는 하루라도 빨리 시작하는 것이 좋다. 여러분의 부모님이 만약 이것을 알았다면 세상 어떤 부모가 자기 자식을 위해서 이런 큰 선물을 해 주지 않을까?

은퇴를 한다는 것은 매달 생활비를 보장받는 상태에서 가능한 이야기이다. 만약 매달 5,000달러의 생활비가 필요한 부부가 은퇴를 하려고 한다면 지금 당장 얼마의 돈이 잔고에 있어야 할까? 계산은 간단하다. 매달 5,000달러를 쓰려면 1년에 6만달러가 필요하다.(5,000 X 12 개월 =60,000) 만약 두 부부가 적어도 은퇴 후 20년 동안 살아간다면 필요한 돈은 120만달러가 된다.(60,000 X 20년 = 1,200,000) 대부분의 사람들은 120만달러를 가지고 은퇴하지 않는다. 만약 여러분이 50세가 되어서 65세가 될 때까지 120만달러를 모으려면 매달 적어도 3,500달러를 8% 복리이자를 받는 곳에 저축을 해야할 것이다. 오늘의 교훈은 아주 간단하다. 시간을 소중히 여긴다면 하루라도 빨리 저축을 하는 것이 정답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702)465-6924

<이재동 SYNCIS Field Director>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