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세계한인 기독교이단대책연 ‘분열’

2016-01-20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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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회 앞두고 잠정 폐쇄 미주 측 “둘로 갈라졌다”

출범 5년째를 맞은 세계한인기독교이단대책연합회(대표회장 진용식 목사, 이하 세이연)가 균열을 보이고 있다.

세이연 미주 측 임원들은 15일 LA 한인타운 한 식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실상 세이연이 둘로 갈라서게 됐다고 발표했다. 이날 모인 세이연 미주 측 관계자들은 “제5차 세이연 총회를 불과 한 달여 앞둔 시점에서 충분히 납득할 만한 사유 없이 세이연을 잠정폐쇄키로 한 결정에 대해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고 발혔다.

이날 세이연 미주 회장 김순관 목사는 “이번 사태의 배경에 이단 시비가 끊이지 않고 있는 ‘두 날개’가 연관되어 있다”면서 “그 예로 현재 교계에서 ‘두 날개’에 대해 문제점 지적과 비성경적 요소로 논란이 분분한 상태이므로 세이연 대표회장의 ‘두 날개’ 세미나 강사직 수락은 적절치 않은 행동임을 상당수의 상임위원들이 지적했다”고 주장했다.


또 세이연 미주 사무국장 한선희 목사는 “더욱이 본질을 흐리기 위해 공연히 미주 쪽을 겨냥, 모욕적인 비방을 하고 세이연을 폄하하거나 한국내 회원들끼리의 불화로 해외 회원들에게까지 큰 피해를 보게 했다”고 말했다.

미주 재무국장 이태경 장로는 “지난 몇 달 동안 한국과 미국의 갈등을 조율해가며 세이연이 분리되는 극단적 상황을 막기 위해 노력했다”며 “오히려 새로운 전기로 나가는 발판을 삼아 이단대처에 더욱 박차를 가하며, 내부적 균열을 상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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