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좋은 보수공사

2016-01-14 (목) 사이먼 이 메트로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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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에이전트는 직업상 많은 집을 보게 된다. 한 에이전트가 남가주 전체의 전문가가 되기는 어렵겠지만, 최소한 자기의 지역에 매물로 나오는 집들은 빠지지 않고 본다. 그러다보면 몇가지 공통적으로 느끼는 부분도 있다.

너무나 당연한 것 같지만 간과할 수 없는 사실은 잘 가꾸어 놓은 집이 빨리 팔리고 더 좋은 값을 받는다는 사실이다. 내 눈에 좋아보이는 집이 다른 사람들에게도 좋아 보이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세상의 모든 집들이 같은 두 집은 없다. 같은 구조의 트랙 홈이라도 앉은 방향이나 위치, 마당의 크기나 활용도에 따라 너무나 다른 느낌을 주고 매매 가격에도 큰 차이를 준다. 손재주가 뛰어나고 시간에 여유가 있는 바이어가 아니면 누구나 할 것 없이 잘 꾸며져 있고 잘 정비되어 있어서 손볼 데가 없는 집을 좋아 한다.


바이어 마켓도 셀러 마켓에도 두말 할 필요 없이 그런 모델 하우스 같은 집을 모두가 좋아한다. 80~90년도 바이어들은 페인트나 카펫을 바꾸어 보는 정도 였는데, 요즘은 바이어들이 집을 사면서 인테리어 디자이너나 공사를 할 컨트렉터까지 함께 집을 보는 경우도 많이 본다.

오늘은 어떤 정도의 얼마만큼의 개보수 공사가 투자를 극대화하고 내 집을 매력적인 집으로 만들 수 있을지 생각해보고자 한다.

첫째로 지나치지 않아야 한다.

개성이 너무 진한 집, 나의 특별한 상황에 맞추어 한쪽으로 치우친 공사는 사는 동안 즐기고 편리 할 수 는 있겠지만 매매시 예상 바이어를 줄이는 결과를 초래 한다. 침실이 많이 필요없어 두 방을 합쳐서 큰 방을 만들거나, 손님이 별로 안온다고 다이닝룸을 패밀리룸과 묶는다든지, 또는 집안과 밖의 색깔을 너무 독특한 색으로 고른다면 본인에게는 현실적인 결정이지만 생각하지 못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둘째로 조사 결과에 의하 면 특정 공사에 투자하는 것이 매매가에 많은 영향이 있다.

좋은 예로 주방이나 화장실에 투자는 90% 이상의 리턴이 있다.

남가주는 날씨 때문에 예외이기는 하지만 집벽(사이딩)도 좋은 투자다. 반대로 수영장이나 자쿠지는 들어가는 투자대비 50% 미만의 값어치 상승 효과를 가져온다.
상황만 허락한다면 주방이나 화장실은 10년에 한 번쯤은 유행에 맞춰 바꿔 주면 충분히 즐기고 누리고, 매매시 투자 대비 아주 좋은 결과를 기대 할수 있다.

마지막으로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관리다. 우리는 많은 경우 집을 사서 팔 때까지 고장 나지 않은 것은 전혀 손을 대지 않는 모습을 본다. 간단한 페인트, 낡은 카펫을 바꾸어 주고 오래된 가전제품도 시대에 맞게 바꿔가며 적은 비용으로 멋진 집을 만들어 가는 센스가 필요하다.

(818)974-4989

<사이먼 이 메트로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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