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성경구절 묵상 통해 주님의 인도 구하라

2016-01-13 (수) 유정원 종교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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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기적으로 조금씩 성취 왜? 동기 확실해야 추진력 하나님과 만나는 시간은 별도로 준비해 둬야 의미

성경구절 묵상 통해 주님의 인도 구하라

신년목표를 단순하게 장기적으로 잡으면 성공확률이 높다.

새해를 맞이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다짐을 갖는다. 일년 내내 결심이 이어지며 실천하길 바라지만 대부분 실패하는 게 현실이다. 그래도 신년 소망은 소중하다. 노력을 촉진하고 성취하는 것도 적지 않다. 신앙생활과 관련된 결단이야말로 인생의 변화를 가져오기도 한다.

크리스천 라이프웨이 리소스는 최근‘새해 결심을 이룰 수 있는 세 가지 조언’을 발표했다. 단순히 마음만 굳게 먹겠다고 하는 것보다 전문가들의 조언을 첨가하면 신년 목표를 이룰 수 있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라이프웨이가 강조하는 가장 명심해야 할 점은 신년에 이루고 싶은 목표를 가능한 ‘단순하며 장기적으로’ 잡으라는 것이다. 스크랜튼대학교의 임상심리 연구 결과에 따르면 새해 결심을 이루는 사람은 겨우 8%에 불과하다. 왜 그럴까? 처음에는 좋은 의도를 갖고 시작하지만 눈에 보이는 결과가 없으면 얼마 못가 쉽게 포기하게 되기 때문이다.


현대는 결과로 평가하는 시대다. ‘30일 안에 20파운드 살을 빼겠다’거나 ‘몇 주일 내에 백만장자가 되는 비밀을 깨우치겠다’는 목표는 황당하지만 오늘날 횡행하는 유혹이다. 이런 목표는 한 가지 진실을 무시하고 있다. 바로 ‘성취는 힘든 과정을 통해, 작은 승리를 거듭할 때 온다’는 점이다.

단기간에 무엇을 이루겠다고 새해 벽두부터 덤비기 이전에 단순하지만 장기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목표를 세우는 게 낫다. 목표는 꾸준히 조그만 성취를 통해 점진적으로 이룰 수 있어야 한다. 일단 목표를 세우고 나면 최종 시한을 정하되, 번아웃하지 않도록 합리적으로 시간을 조정해야 한다. 그리고 주간, 월간 단위로 작은 목표를 다시 정하고 데드라인을 만들어야 한다.

두 번째로는 동기가 확실해야 한다는 것이다. 가령 체중을 조절하겠다면 ‘왜 살을 빼려고 하는가?’ 자신에게 물어보는 것이다. ‘건강한 부모가 돼 하나님의 영광을 실현하고 싶다’거나 ‘자신의 몸을 사용해 다른 사람들을 섬기면 좋겠다’는 것인지, 아니면 그저 ‘날씬한 몸으로 잘 보이고 싶어서’인지 생각해 봐야 한다. 새해 결심의 동기를 하나님의 말씀에 빚추어 볼 필요가 있다. 그러면 최종 목표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를 주님이 인도해 주실 것이다. 원하는 목표를 리스트로 만들고 읽어야 할 성경 구절을 찾아라. 그런 다음 묵상하면서 하나님에게 그분의 계획을 물어보라. 믿음을 갖고 겸손하게, 부지런하게 그리고 구체적으로 질문하라. 만약 성경구절을 찾기 힘들면 빌립보서 4장8절을 추천한다. 세 번째로 하나님과 만나는 시간을 따로 준비하는 게 좋다. 새해에 결심하고 목표를 세우는 일은 중요하다. 하지만 자신을 위한 시간을 갖는 만큼이나 하나님을 위한 시간도 준비해야 한다. 다음과 같은 사항에 주의하라.

-목표를 추구하다 진정으로 소중한 것을 놓치지 않도록 하라. 예를 들어 바리새인들은 성경을 공부하는 등 ‘선한 일’을 하느라 바빴지만, 정작 하나님을 생활 속에서 의식하고 찬양하는 것처럼 진짜 중요한 삶을 놓쳐버렸다.

-바쁘다는 이유로 하나님을 경배하는 시간을 빼먹어서는 안된다. 특히 당신 자신과 하나님이 만날 시간을 떼어 놓아라. 그리스도를 만나고 찬양하는 시간을 정해서 개인적이고 영적인 묵상을 가져라.

-하나님을 안다고 하면서, 그를 따르지는 않는 실수를 범하지 말라. 바리새인들은 하나님과 교제에 만족해 했다. 그러나 사실은 주님을 몰랐다. 하나님에게 지혜와 인내를 구하라. 그리고 그분을 진심으로 알아가야 한다.

<유정원 종교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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