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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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성악가 포부 드라마처럼 풀어내

2016-01-13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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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프라노 박정화 독창회...25일 카네기홀 웨일홀

젊은 성악가 포부 드라마처럼 풀어내
소프라노 박정화(사진)가 이달 25일 오후 8시 카네기홀 웨일홀에서 열리는 두 번째 독창회를 통해 새해 뉴욕 관객들과 만난다.

그는 ‘모든 끝은 새로운 시작’(Every ending is a new beginning)이라는 주제로 어린 시절부터 시작된 성악가로서의 삶과 지난 10년간의 유학생활과 박사학위 이후에 새롭게 펼쳐지는 젊은 성악가의 포부를 드라마 형식으로 풀어가는 독특한 음악회를 선사한다.

바흐와 슈만, 파올로 토스티, 랜던 로날드, 스티븐 손드하임의 곡들로 독일·이탈리아·영미 가곡·뮤지컬곡들과 함께 ‘봄이오면’, ‘얼굴’, ‘새야 새야 파랑새야’ 등 한국 가곡들과 오페라 아리아까지 다양한 장르의 주옥같은 곡들을 선사한다.


한국에서 태어나 독일과 이탈리아, 미국에서의 유학생활로 이어지는 음악 인생을 노래로 들려준다.

처음 클래식 음악을 접하게 되었던 어린 시절 LP판에서 흘러나왔던 한국가곡을 시작으로 예술고등학교 진학 당시 뜻도 잘 모르고 불러보았던 첫 입시곡, 독일 관객들 앞에서 첫 연주곡으로 선택했던 클라라 슈만의 가곡집, 그리고 이탈리아에서의 데뷔곡, 이후 미국에서 새롭게 만난 뮤지컬이라는 또다른 음악 장르, 마지막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하게 되면서 부르게 된 우리의 인생의 여정을 음악으로 표현한 ‘인생의 주기‘(Cycle of Life)’ 등을 노래한다.

이번 음악회에서 성악가로서의 개인적인 삶을 이야기 하며 이를 통해 세계로의 진출을 꿈꾸고 있는 한국의 학생들에게 도전적인 삶에 대한 메시지를 전한다.

음악회 수익금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음악을 통해 그 아픔을 극복하고 밝은 미래를 꿈꾸고 있는 충북 혜능 보육원의 혜능 윈드 오케스트라 단체에 전액 기부할 예정이다.

박정화는 이화여자대학교 성악과를 나와 독일 카셀 음악대학에서 디플롬을 취득하고 맨하탄 음대에서 석사 및 전문 연주자 과정을 거쳐 럿거스 음악대학에서 성악 박사학위를 받았다. ▲티켓문의: 212-247-7800 ▲웹사이트: www.carnegiehall.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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