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미주 한인 외교지원 한미관계에 큰 역할”

2016-01-11 (월)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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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안부 결의안 통과 커뮤니티 단체들 ‘큰 힘’

▶ ‘상생 정치’로 투표권 등 동포 권익신장 노력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미주 한인 외교지원 한미관계에 큰 역할”
■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은 카리스마와 뚝심의 정치인으로 통한다. 어려서부터 골목대장 노릇을 놓치지 않았다고 하는 그의 별명인 ‘무대’(김무성 대장의 줄임말)처럼 강력한 리더십으로 여당을 이끌고 있는 김 대표는 미주 한인을 비롯한 재외동포들의 의사가 국정에 반영돼야 한다는 점을 자신 있게 밝혔다. 김 대표는 “미국 의회에서 위안부 결의안 통과에 현지 한인단체의 노력이 큰 영향을 미쳤고 이러한 재외동포의 외교적 지원은 한미관계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미주 한인들의 역할을 평가하면서 “새누리당은 민생과 경제를 살리고 더욱 부강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해외 한인들이 어느 곳에서든지 모국에 대한 자부심과 자긍심을 가지고 지내실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20대 국회의원 재외선거에 대한 미주 한인 유권자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했다. 다음은서면으로 이뤄진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의 일문일답이다.


-4월에 국회의원 총선 재외선거가실시된다. 선거의 의미와 중요성은


▲선거권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거주 지역에 무관하게 당연히 부과되어야 할 기본권으로 재외선거도중요한 의미가 있다.

특히 해외에 거주한다는 이유만으로 재외국민들의 의사가 국정에반영되지 못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

참정권이 부여된 만큼 선거권이 있는 재외국민들이 더욱 자부심을 갖고 투표참여를 통해 동포사회의 목소리를 고국에 전달해 주길 바란다.


-지난해 재외선거제도 개선안이 통과됐는데, 보다 폭넓게 개정할 생각은

▲참정권 부여로 많은 유권자들이 투표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

지난 2번의 재외선거를 치르면서참여율이 낮았는데 이는 제도적으로 많은 제약에 따른 결과였다. 새누리당은 해외 유권자들이 더욱 편하게 투표하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제도개선 노력을 해왔고, 그 결과 인터넷 유권자 등록이허용되고 특히 공관 외 추가투표소를 설치하게 되었다는 점은 진일보한 성과로 생각한다. 물론 아직까지유권자 입장에서는 부족한 부분이많겠지만 신중하고 세심하게 끝까지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


-재외 한인들을 위한 정책과 비전은


▲새누리당의 재외동포 정책 기본방향은 모국과 동포 사이의 일체감 및 유대감 강화, 재외동포 국내체류자격 강화, 젊은이들의 해외 진출과 재외국민의 현지정착 지원, 재외국민 안전보호, 재외선거 참여 편의성 증대 등 총 다섯 가지다. 당은미진한 부분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다.


-재외동포청 설치가 새해에 실현될 가능성이 있나

▲당은 동포청에 대해 긍정적인입장을 갖고 있다. 특히 재외동포청은 단순한 재외동포재단의 승격과업무확대 차원이 아닌 동포관련 업무를 총괄하고 원스탑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형태로 설치돼야 한다.

지난해 당 차원에서 재외동포청신설 내용의 정부조직법 개정안을발의한 상태로, 단기간에 법안 통과 등 결과를 예측하기는 어렵지만동포들에게 하루 속히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


-미국에는 글로벌 교육을 받은차세대 한인 인재들이 많다. 인재활용방안은

▲유능한 글로벌 인재들은 새로운국가 성장동력의 가장 중요한 원천으로 이들을 적극 발탁해 국가 발전에 활용해야 한다. 특히 한인 1.5세,2세 등 미주 지역의 글로벌 인재들은 한국 정서와 문화에 익숙하다는측면에서 더욱 경쟁력이 있다.

특히 우리 한인 2세들이 역량을십분 발휘할 수 있는 분야에서의국내 취업 및 창업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며, 이러한 내용들이 제도화 될 수 있도록 당 정책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복수국적 연령 확대를 기대할수 있나

▲지난 2010년에 복수국적 취득을 제한적으로 허용했는데 여생을모국에서 보내고 싶은 분들이 거주국으로부터 지급 받는 연금이나 복지혜택 등 많은 부분을 포기해야만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많은 분들께서 복수국적 취득 연령을 확대해달라는 요구를 하고 있다는 점에대해 잘 알고 있다. 현재 법무부에서 복수국적 연령 확대를 위해 종합적인 검토를 진행 중에 있고 당재외국민위원회 차원에서는 조속한 진행을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미관계 발전을 위한 미주 한인들이 역할이 있다면

▲미주 한인들은 ‘민간 외교관’이다. 양국 간 가장 중요한 토대는 국민 간 소통과 교류인데 그런 의미에서 미주 한인들의 미국 내에서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예를 들어미 의회의 일본 위안부 강제동원비난 결의안 통과에 있어 미국 내한인단체의 활동이 큰 영향을 미쳤고 이러한 재외동포의 외교적 지원은 한반도 안정 한미관계에 큰 힘이 되어 왔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재외선거에서 유권자들이 새누리당을 지지해야 하는 이유를 꼽는다면

▲과연 누가 민생을 살릴 수 있는 진짜 경제 정당인지 묻고 싶다.

새누리당은 경제활성화 노력과 4대개혁을 통한 선진국 진입, 한미관계강화를 통한 굳건한 안보태세 유지등을 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두고현 정부를 적극 뒷받침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민생과 경제를 살리고더욱 부강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동포들이 어느 곳에서든지 모국에 대한 자부심과 자긍심을 가지고 지내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기억해 달라.


-‘정치인 김무성’의 특성과 장점은 무엇인가

▲‘사심 없는 정치’가 좌우명이다.

일부에서는 생각이 다른 사람과 싸워 이기고 내 것을 관철시키는 것이정치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정치란 오히려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서로 한 발씩 양보해서 절충점을 찾는 것이다. 정치는 결국 협상과 타협의 산물로 앞으로도‘ 통 큰정치‘’ 상생 정치’를 펼치겠다.


-내년 대선 출마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나

▲당 대표로서 1차 목표는 올해총선 승리다. 그래서 새누리당 정권재창출의 기반을 공고히 하고 현정부 임기동안 국정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열심히 지원할 것이다.

또한 뜻을 같이 하는 천하의 인재들이 새누리당에 많이 들어와 활동할 수 있도록 당 문호를 활짝 넓히는 것도 당 대표로서 중요한 임무다.

그 외에 다른 것은 생각하지 않고있다.


-끝으로 미주 한인들에게 하고싶은 말은

▲한국일보 독자 여러분, 재외동포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빈다. 새누리당은 동포 여러분들이한국인이라는 사실에 대해 더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여러분이 보내주시는 성원에 반드시 보답할 것을 약속드린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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