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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한인 작가들 전시 이어져

2016-01-07 (목)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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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말환•장혜홍•미셸 강 작가 등 뉴욕 일원서 작품 선봬

새해 한인 작가들 전시 이어져

장혜홍, 김병진, 미셸 강, 안말환 작가의 작품(위 왼쪽 시계방향으로).

새해를 맞아 한인 작가들의 다양한 전시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에서 소나무 작가로 잘 알려진 중견화가 안말환 작가는 이달 15일까지 롱아일랜드 대학 허친스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열고 있다. 미루나무와 소나무를 소재로 한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는 안 작가는 미루나무, 바오밥 나무, 소나무를 생명감 넘치는 색과 질감으로 표현하는 작가로 유명하다. 거친 면을 좋아해 일반 매끄러운 캔버스가 아닌 돌가루와 물감을 겹겹이 쌓아 올리고 칼로 긁어 일부러 입체감 있는 질감을 연출한다. 작가는 “혼돈속에서 바쁜 일상생활을 하는 현대인들에게 자연이 주는 편안함을 전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뉴밀레니엄 은행 베이사이드 지점(209-35 Northern Blvd Bayside, New York)에서는 갤러리 옴즈 기획으로 장혜홍 작가 개인전이 오는 16일부터 2월20일까지 열린다. 장 작가는 ‘2016 화양연화 인 뉴욕’을 타이틀로 한 이 전시에서 화려한 모란꽃 연작들을 보여준다. 화양연화는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시절’이란 뜻으로 작가는 누구에게나 있는 행복한 순간을 동양에서는 부귀영화를 뜻하는 모란꽃으로 표현해냈다. 아크릴물감과 한국전통색으로 만든 물감을 섞어 그린 모란꽃에 스와로브스키, 큐빅 같은 보석을 붙여 최대한 아름답게 표현해 냈다. 작가는 주변의 인물들을 생각하고 이들에 대한 바람을 모란꽃 한 송이, 한송이에 주문을 넣어 담아냈다.

오프닝 리셉션은 16일 오후 1~4시까지 진행된다. 젊은 작가 미셸 강 작가는 오는 8일 브루클린 소재 더블루빌딩 갤러리(2 St. Nicholas Ave, Brooklyn)에서 뉴욕 첫 개인전을 갖는다.


작가는 개인 각각의 정체성이나 자아를 의미하는 ‘퍼소나’(Personas)를 주제로 한 이번 전시에서 포스터 작품 9점과 관람객들이 함께 참여하는 인터랙티브 설치작을 선보인다.

설치작은 관람객들이 전시 현장에 놓인 나무와 털실, 낱말 카드 등을 가지고 참여하는 작품이다.

지난해 덤보 100인 작가전에 참여한 바 있는 강 작가는 뉴욕 프랫대학에서 커뮤니티케이션 디자인을 전공 후 동대학원에서 사이언스, 인터랙티브 디자인 분야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드로잉과 조각, 평면과 입체, 회화와 설치의 모든 요소들을 혼합한 작업을 해오고 있는 김병진 작가는 이달 16일까지 맨하탄 블랭크 스페이스 갤러리(30 Gansvoort Street)에서 개인전을 열고 있다. 철선을 구부리고 휘면서 다양한 형태의 작품들을 만들어내는 작가는 ‘유토피아’를 주제로 해 철선으로 공간을 그리는 드로잉 조각들을 보여주고 있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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