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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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카페] 밥보다 야채·생선·육류 먼저 먹으면 혈당 억제

2016-01-05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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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화 호르몬 분비 2배 당뇨병 예방이 도움

쌀밥을 먹기 전에 생선이나 육류를 먼저 섭취하면 혈당이 급격히 높아지는 것을 억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는 같은 메뉴의 음식을 먹더라도 먹는 순서를 조절하는 것이 당뇨병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쌀밥을 먹기 전에 야채를 먼저 먹으면 식물섬유의 작용으로 소장에서 당의 흡수가 온화하게 이뤄져 혈당치가 급격히 높아지는 것을 억제할 수 있다는 사실은 이미 알려져 있다.


4일 일본 아사히신문이 보도한 간사이 전력 의학연구소 연구팀은 2형(성인) 당뇨병 환자 12명과 건강한 사람 10명을 대상으로 쌀밥을 먼저 먹은 경우와 생선(고등어 졸임)이나 육류(소고기 석쇠구이)를 쌀밥을 먹기 15분 전에 먹은 경우로 나누어 각각 4시간 후 혈당치를 조사했다.

조사결과 당뇨병 환자나 건강한 사람 모두 혈당치 상승폭이 “쌀밥을 먼저” 먹은 경우에 비해 “생선을 먼저” 먹은 쪽이 약 30% 낮았다. “육류를 먼저” 먹은 쪽은 약 40% 낮았다.

“생선을 먼저” 먹은 쪽과 “육류를 먼저” 먹은 쪽 모두 인르레틴(incretin)이라고 불리는 소화에 관여하는 호르몬이 식사 30분 후에 약 2배 더 많이 분비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영향으로 위의 움직임이 온화해져 쌀이 소장에서 흡수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이 약 3배 길어졌다.

야베 부소장은 “야채, 생선, 육류, 쌀밥의 순으로 식사를 하면 더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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