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콘서트·성극·칸타타 “예수 탄생 축하”

2015-12-22 (화) 유정원 종교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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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온누리·나성영락교회 ‘메시아’ 공연

▶ 동신교회 24일 뮤지컬… 이브·성탄예배

콘서트·성극·칸타타 “예수 탄생 축하”

성탄절 시즌을 맞아 선한목자교회 유치부 어린이들이 성탄 성가를 부르고 있다.

성탄절이 바짝 다가왔다. 크리스마스는 감사와 나눔을 전하는 사랑의 시즌이다. 심지어 기독교인이 아니더라도 설레는 마음으로 선물을 마련하고 온 가족이 모여 훈훈한 정을 나눈다. 예수 그리스도가 선사한 성탄절의 근본적인 의미가 온 세계를 기쁨과 화해로 이끈다.

하지만 성탄절은 지난 십수년 동안 퇴색의 길을 걷고 있다. 거리마다 울려 퍼지던 캐롤은 잠잠해지고 동네를 밝히던 장식과 불빛도 희미해졌다. ‘메리 크리스마스’라는 인사는 어느새 특정 종교의 언어로 물러나고 애둘러 ‘해피 할러데이’가 자리를 파고들었다. 그러다 보니 성탄 절기에 갖는 화해와 감사의 정신도 덩달아 사그러들고 있다. 성탄절 카드는 사라지고 크리스마스 선물도 생략된다.

한인교회들은 지난 20일을 성탄 주일로 정하고 각가지 기념행사를 가졌다.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노래와 그리스도가 이 땅에 찾아온 뜻을 헤아리는 예배가 진행됐다. 이와 함께 성탄절 콘서트를 갖는 교회가 있는가 하면 선교회 찬양대회가 열리기도 했으며 유아부터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출연하는 크리스마스 페스티벌이 벌어지기도 했다. 또 일부 교회는 오는 24일 저녁에는 크리스마스이브 예배를 가질 계획이며 25일 크리스마스 당일에 예배 및 특별행사를 계획하고 있는 교회들도 많다.


주님의 영광교회는 23일 교회의 각 부서별로 연습하고 준비한 찬양과 성극 등을 공연하며 성탄절을 축하할 예정이다. 또 25일 아침에는 성탄절 예배를 드린다.

충현선교교회는 20일 교육부 주관으로 크리스마스 공연을 가졌으며 25일 진행하는 성탄절 예배에서는 유아세례식을 가질 예정이다.

감사한인교회는 지난 18일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열어 아동과 청소년들이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공연을 벌였고 25일 오전에는 성탄절 예배를 드릴 계획이다.

애브리데이교회는 23일 교육부 주관으로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크리스마스 퍼포먼스를 열고 24일에는 성탄절 예배와 더불어 성인 성도 중심으로 축하공연도 갖는다.

선한목자교회는 20일 성탄주일 예배를 가진 뒤 유아부터 고등부까지 부서별로 찬양과 성극을 공연하는 성탄 발표회를 가졌고 24일 저녁 성탄절 이브에 예배를 갖는다.

ANC 온누리교회는 23일 성탄절을 맞아 ‘메시아’ 공연을 개최할 예정이며 25일에는 성탄 예배를 드린다.

나성순복음교회는 지난 18일 이웃을 초청해 복음과 선물을 나누고 우애를 다지는 행사와 교육국 성탄 감사예배를 드렸으며 25일 성탄예배를 드린다.

남가주동신교회는 20일 연합예배와 칸타타 연주회를 가졌으며 오는 24일 저녁에는 어린이 뮤지컬 ‘이사야 존스’를 공연할 예정이다.

나성영락교회는 20일 ‘메시아’ 공연을 연 뒤 25일에는 성탄절 예배에서 세례식 및 유아세례식을 가질 계획이다. 은혜한인교회는 20일 성탄주일 감사예배를 가졌으며 이날 은혜성가제를 개최하기도 했다. 인랜드교회는 20일 성탄주일예배와 ‘오 거룩한 밤’ 칸타타 연주회를 가졌고 25일에는 성탄 감사예배를 드린다.

<유정원 종교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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