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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겹게... 화려하게...무대위 연말 분위기 물씬

2015-12-09 (수)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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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트 오페라 할러데이 시즌 공연

흥겹게... 화려하게...무대위 연말 분위기 물씬
흥겹게... 화려하게...무대위 연말 분위기 물씬

할러데이 시즌 공연되는 메트오페라의 오페라 작품들. 이달 개막한 요한 슈트라우스 오페라 ‘박쥐’(위)와 이달 16일부터 공연되는 ‘세빌리아의 이발사’. <사진제공=메트오페라>


박쥐•호수의 여인• 세빌리아의 이발사• 라보엠 등 잇달아
세계적 오페라 스타 수잔 그레이엄 등 주옥같은 선율 선사

12월을 맞아 할러데이 시즌을 겨냥한 오페라 작품들이 링컨센터 메트로폴리탄오페라하우스 무대에 오르고 있다.

세계적인 오페라단인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이하 메트 오페라)의 2015~16 시즌 작품들 중 '박쥐'(Die Fledermaus)가 지난 4일 화려한 막을 올린 뒤 오는 11일 ‘호수의 여인’(La Donna Del Lago)과 16일 ‘세빌리아의 이발사’ 등이 차례로 개막, 연말 뉴욕 관객들을 찾아온다.


우선 박쥐(독일어: Die Fledermaus)는 요한 슈트라우스 2세가 작곡한 3막의 희극 오페레타이다. 19세기 환락의 도시였던 빈을 무대로 펼쳐지는 귀족들의 통속적이지만 유쾌한 해프닝을 그린 오페라 사상 최고의 걸작이다.

즐거운 왈츠 음악이 극 전체에 깔려 있고 장면마다 귀에 익은 명곡도 많이 나온다.
오페레타의 대표작으로 음악이 요한슈트라우스의 특기인 왈츠나 폴카로 이루어져 있으며, 줄거리의 흥미로움과 함께 음악의 즐거움을 만끽케 해주는 작품이다. 대본은 하프너와 주네에 의한 3막짜리로서, 밝고 화려한 오페레타이다. 유명한 서곡으로 시작, 즐거운 명곡이 많이 포함돼 있다.

소프라노 수잔나 필립스(로잘린데)와 루시 크로우(아델), 메조소프라노수잔 그레이엄(오를로프스키) 등이 주역으로 노래한다.
특히 세계적인 오페라 스타인 수잔 그레이엄은 뛰어난 실력으로 오늘날 가장 호평을 받고 있는 성악가이자 그래미상에 빛나는 메트의 주역 가수로 오를로프스키공작인 바지역할을 맡았다.
제임스 레바인 음악감독이 메트오페라 오케스트라를 지휘한다.
이달 11일 개막하는 오페라 ‘호스의 여인’은 신비한 하프 소리와 사냥 호른 소리, 대규모의 합창과 오케스트라로 꾸며진 로시니 작곡의 오페라이며, 세 남녀의 낭만적인 이야기와 권력 투쟁을 풀어낸 작품이다. 메조 소프라노 조이스 디노나토가 여주인공 엘레나로 출연한다.

이달 16일에는 로시니의 또다른 걸작인 유명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가 할러데이 작품으로 공연된다.

‘세빌리아’의 이발사’(Il barbiere di Siviglia)는 프랑스 희곡 작가인 피에르 보마르셰의 코미디 작품을 기초로 만든 2막의 희극 오페라. 메조소프라노 이사벨 레오나드와 진저 코스타잭슨이 로지나 역에, 바리톤 엘리옷 마도와 데이빗 퍼셸이 피가로 역에, 각각 더블 캐스팅됐다.특히 이 작품은 메트오페라의 할러데이 프로모션 작품으로 티켓 가격이 반값에 제공된다. 공연날짜는 12월16일, 19일, 21일, 24일, 26일, 29일, 30일과 내년 1월1일과 2일이다.

이밖에도 푸치니 오페라 ‘리보엠’도 절찬리에 공연중이다. 가난한 예술가들의 삶과 사랑을 다룬 푸치니의 대표적 오페라이면서 크리마스 시즌이면 가장 많이 공연되는 이 작품은 지난달 23일 개막, 이달 9일과 12일에 이어 내년 5월5일까지 공연을 이어간다.

메트 오페라의 영원한 프리 마논나, 소프라노 홍혜경은 여주인공 ‘미미’로 캐스팅돼 내년 1월 ‘라보엠’ 무대에 선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오페라 주역 가수인 베이스 바리톤 심기환 역시 콜린느로 캐스팅돼 내년 1월에 메트오페라에 데뷔한다.
▲웹사이트: www.metopera.jpg
jhkim@koreatimes.com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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