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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꾼’ 들 춤판 열린다

2015-11-27 (금)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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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락연희단 작품 `꾼’s’, 내달 11일 플러싱 타운홀 공연

진짜 `꾼’ 들 춤판 열린다

내달 11일 플러싱타운홀에서 공연하는 동락연희단.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연희단체 ‘동락연희단’이 플러싱 타운홀에서 뉴욕 관객들과 만난다. 동락연희단은 내달 11일 오후 8시 플러싱 타운홀에서 뉴욕한국문화원의 ‘오픈 스테이지’ 공연 2015~2016년도 시즌을 알리는 첫 번째 공연을 펼치며 작품 ‘꾼’s‘를 선보인다.

동락연희단은 한국 전통공연예술 장르 중 가장 대중적이고 관객들과 다함께 어울려 신명나는 무대를 펼치는 ‘전통연희’를 주특기로 공연하는 한국 공연단체이다.

옛 우리 선조들이 신분과 계층을 뛰어넘어 함께 즐거움을 나눈다는 '여민동락‘(백성들과 더불어 즐거움을 함께 한다는 의미)'을 모토로 하는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연희단으로, 2013년에 설립됐고 2014년에는 제14회 예산 전국 사물놀이 경연대회에서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문화원과 플러싱타운홀이 공동 개최하는 이번 공연에서 한국 대표 전통악기인 꽹과리, 징, 장구, 북 등 사물악기를 활용한 풍물놀이는 물론이고 신들린 듯한 재주와 기예를 선보이는 농악 놀이의 백미인 판굿, 우아하면서도 화려함이 돋보이는 발짓춤으로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는 태평무, 흥을 돋우는 진도북춤 등을 보여준다.

특히 이번 무대의 하이라이트로, 전통연희 남사당패놀이 중 버나놀이와 농악 공연 중 판굿의 한 마당으로 잽이들이 차례로 묘기를 선보이는 개인놀이를 '동락연희단'만의 스타일로 재구성한 작품들도 선보일 계획이다.

버나놀이는 쉽게 말해서 '접시돌리기'라고 할 수 있는데, '동락연희단'은 길고 가느다란 앵두나무 막대기, 담뱃대 등을 가지고 버나, 대접 등을 돌리는 재주는 물론이고 연희자의 유쾌하고 익살스런 재담으로 관객들과 소통하며 함께 웃고 즐기는 신나는 무대를 꾸민다.

이번 공연의 관람은 무료이나 예약은 필수다. 사전 예약은 뉴욕한국문화원 홈페이지(www.koreanculture.org)에서 가능하며, 이와 관련한 자세한 문의는 전화(212-759-9550 ext. 210) 또는 전자우편(performingarts@koreanculture.org)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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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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