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2015년 부동산 시장 결산

2015-11-26 (목) 이상규, 뉴스타 부동산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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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한해가 저물어가는12월이 코앞이다. 마지막 남은 달력을 쳐다보면서 누구나 12월은 자신을 돌아보는성찰의 시기가 된다. 그리고더 나은 날들을 위해서 현재를 돌아보고 내일을 계획한다. 2015년 부동산 시장은 어땠을까?지난 3~4년 동안은 미국경제가 기나긴 경제 불황으로부터 탈출하여 새롭게 성장한 시기였다.

특히 세계 경제가 아직 불황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와중에서도 미국 경제는 보이지 않게 서서히 정상으로 돌아온 기간이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GDP 성장률과 일자리가 늘어났다는 점이다.


2009년에 ?4%까지 내려갔던 GDP가 이젠 2.5% 정도로 몇 년째 유지되고 있고,2010년 10%에 달했던 실업률이 지난 달에는 5%로 뚝 떨어졌다. 일자리가 계속 늘어나고 있어서 미국 경제가 이젠 완전히 회복중인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시장 역시 전체 경제와 맞물려서경기 회복이 뚜렷하며 주택 가격도 지역에따라 10~20% 올라갔다.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면서 몇 가지 주목할 만한 현상이 있다.

첫째, 주택 가격의 급격한 상승으로 주택을 구입하려는 바이어의 주택 구매 능력지수가 현격히 떨어진 점이다. 특히 애플,구글, 페이스북등 여러 하이텍 기업이 있는샌프란시스코 지역은 주택 가격이 올해에도 약 11%나 상승했다.

남가주 지역도 마찬가지로 두 자리 숫자 인상을 경험했다. 특히 LA 다운타운,웨스트 LA 지역과 일부 해안 지역은 매물부족으로 복수 오퍼가 들어오기 일쑤였다.

이로 인해 실제로 주택이 필요한 중산층주택 구매자들이 주택 구입을 미루거나 포기하는 안타까운 현상도 많았다.

그래서 아직 주택을 구입하지 못한 중저가 주택 구입자들의 시장은 앞으로 계속성장할 여력이 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고가의 부동산 부문은 가격 조정이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둘째, 해외 투자자들의 미국 부동산 구입은 계속 늘었다.


낮은 금리와 정치·경제의 안정성 때문에 구입이이어지고 있다.

특히 작년과 올해 중국투자자들은 풍부한 현금을갖고 상업용 부동산 구매뿐만 아니라 주택 구입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일부 중국인 선호지역에서는 주택 가격상승이 20%를 선회하기도 했다. 해외 투자자들로 인해 지역별로 가격 상승에 큰 요인이 되었다.

셋째, 렌트 매물의 부족과 렌트비 상승이올해에도 이어졌다.

불황 때에 부모님과 함께 살던 밀레니엄세대들이 다시 직장을 얻고 집을 나와 아파트를 얻어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에 렌트비가 수직 상승을 했다.

특히 부동산 경기 불황시 렌트용 아파트신축이 거의 없었기에 아파트가 턱없이 부족해서 앞으로 3년 정도 더 올라갈 것으로내다봤다.

그러므로 아파트 등 임대용 부동산 건설업의 경우 향후 4~5년 동안 호황이 예상된다.

넷째, 저금리 기조가 계속 유지된 점이부동산 시장 지속 성장에 큰 버팀목이 되었다.

12월 연방 공개시장위원회에서 그동안제로 이자율에서 벗어나 기준 금리를 올린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기지 이자율은 내년 상반기에도 3.75~4% 정도로 유지될것으로 예상돼 기준 금리 인상이 내년 상반기 부동산 시장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사료된다.

올해 부동산 시장은 한마디로 ‘성장’이란 말로 요약할 수 있다.

내년에도 올해와 큰 변동 없이 지속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모든 한인 비즈니스도더 성장하길 기대해 본다.

< 문 의 (8 1 8 )439-8949>

<이상규, 뉴스타 부동산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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