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북한 열리면 책임지고 선교 준비”

2015-11-18 (수) 유정원 종교전문기자
크게 작게

▶ 첫 행사 LA서 개최 의미 복음전파 새 방법론 모색

▶ 제1회 디아스포라 한인성결교회 지도자 대회

“북한 열리면 책임지고 선교 준비”

제1회 디아스포라 한인성결교회 지도자 대회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전 세계의 성결교회 지도자가 남가주에 모여 ‘디아스포라’ 이민사회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구현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미주 지역과 한국 교회의 총회가 힘을 합쳐 첫 번째 지도자 대회를 미주 지역에서 개최해 의미를 더했다.

이번 제1회 디아스포라 한인성결교회 지도자 대회는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와 미주성결교회 총회 통합 20주년을 맞아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나성성결교회(담임목사 정호윤)에서 개최됐다.

미주총회(총회장 조종곤 목사)가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총회장 유동선 목사)의 적극적인 협조를 받아 열린 이번 대회에서 참석자들은 한국과 문화적 차이가 큰 이민사회의 사역현장에서 효율적으로 ‘성결의 복음’을 전하는 새로운 방법론을 논의했다.


개회예배는 미주총회 총무 박승로 목사의 사회, 미주총회 전 장로 부총회장 박광원 장로의 대표기도,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 유동선 목사의 설교, 미주총회 전 총회장 허경삼 목사의 축도 순서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유동선 목사는 ‘복음의 능력’이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유 목사는 “전 세계에 70만~75만명의 디아스포라 성결교회 성도들이 있는데, 미주총회가 해외선교위원회와 함께 협력해서 제1회 지도자 대회를 갖게 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디아스포라 한인성결교회의 599명의 목회자들이 온갖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최선을 다하여 복음사역에 헌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목사는 “해외선교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북한 선교인데 이를 어떻게 할 것인가”를 묻고 “기독교대한성결회의 134개 대형교회들은 북한이 열리기만 하면 각 지역으로 들어가서 책임지고 복음화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도자 대회에서는 미주총회 총회장 조종곤 목사가 환영사를 전했다. 조 목사는 “이번 선교대회를 개최하면서 21세기는 하나님께서 한인 디아스포라들을 세계 선교의 주역으로 세우신다는 확신이 들었다”면서 “한국에서 퍼져나간 성결의 복음이 이제는 디아스포라를 통해서 전 세계로 확산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세계 곳곳의 각 지역 지방회 회장들이 선교현황을 설명했다. 동남아 직할지방회 회장 김용식 목사는 “지난 2006년 동남아시아 직할지방회를 개최한 뒤 2015년 현재 8개 국가에서 17개 교회가 부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일본 직할지방회 장원규 목사는 도쿄, 후지, 오사카, 히로시마 등 7개 교회가 있다고 보고했으며 중국 직할지방회 최동섭 목사는 9개 교회, 호주·뉴질랜드 직할지방회 김세영 목사는 18개 교회, 미주총회 박승로 목사는 미주 7개국에 213개 교회가 성장하고 있다고 각각 소개했다. 유럽 직할지방회 연인찬 목사에 따르면 유럽에서도 3개국에서 15개 디아스포라 성결교회가 복음을 전하고 있다.

이어서 미주총회 전 총회장 송종복 목사는 축사를 통해 “각 나라의 디아스포라 지도자들과 손을 잡고 사명감을 갖고 열심히 이 대회를 키워나가면 앞으로 멋지고 아름다운 대회가 될 수 있음을 확신하며 그 동안의 노고를 치하한다”고 말했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 해외선교위원장 김종웅 목사는 격려사에서 “지도자 대회의 첫 걸음을 미주지역 최초의 성결교회인 LA 나성성결교회에서 시작한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고 밝혔다.

<유정원 종교전문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