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주택소유주, 홈에퀴티 평균 4만달러

2015-11-18 (수)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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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07년 구입자는 고작 3,000달러 불과

주택소유주, 홈에퀴티 평균 4만달러

■주택 소유주 홈에퀴티 보유 현황

주택 소유주들이 보유한 홈에퀴티가 집에 거주한 기간에 따라 편차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 전문매체 ‘마켓워치’가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 자료를 인용해 17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미국 내 주택 소유주들이 보유한 평균 홈에퀴티는 4만달러로 집을 산 뒤 에퀴티가 약 23%가량 상승했다. 홈에퀴티란 주택의 가치에서 모기지 융자금액 등 부채액을 뺀 순가치를 의미한다.

주택가격이 피크를 쳤을 때인 지난 2005~2007년 집을 샀을 경우 8~10년이 지난 지금 홈에퀴티는 3,000달러에 불과해 에퀴티가 고작 1%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에 1년 전에 주택을 구입한 홈오너의 에퀴티는 10배에 달하는 3만1,000달러로 나타났다. 2~3년 전에 집을 샀을 경우 에퀴티는 3만달러, 4~5년 전에 구입했을 경우 에퀴티는 3만5,000달러, 6~7년에 샀을 경우 에퀴티는 3만1,000달러이다.


또한 집을 산지 11~15년이 지난 홈오너는 3만8,000달러, 16~20년이 지난 홈오너는 9만5,000달러, 21년 이상 지난 홈오너는 13만8,000달러의 에퀴티를 보유하고 있다.

한 주택시장 전문가는 “대부분의 주택 소유주들은 집을 구입한 후 에퀴티가 상승했지만 지금 집을 사기 위해서는 더 많은 수입이 필요하다”며 “현재 주택을 구입하는 미국인들의 평균 연소득은 8만6,100달러로 2012년의 7만8,600달러보다 9.5% 증가했다”고 전했다.

주택 소유주 입장에선 홈에퀴티가 많을수록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한동안 받기 힘들었던 홈에퀴티 융자를 다시 받아 자녀 학자금, 집 리모델링 등 필요한 지출에 사용할 수도 있다. 또한 낮은 이자율을 활용한 재융자 신청에도 좋은 기회다. 일부 ‘에퀴티’ 부자 주택 소유주들은 홈에퀴티 융자를 활용, 부동산 투자에 공격적으로 나서기도 한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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