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교계 주도 ‘다민족 기도대회’

2015-11-17 (화) 유정원 종교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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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기의 미국 부흥을 위해 4시간 뜨거운 합심기도

한인교계 주도 ‘다민족 기도대회’

한인교회가 주도하는 다민족 기도대회가 열린다. 사진은 지난 대회의 모습.

미국의 부흥과 회복을 위한 다민족 연합기도대회가 오는 29일 오후 4시30분부터 오렌지카운티 애나하임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특히 이번 다민족 기도대회는 미주한인기독교총연합회와 JAMA, 오렌지카운티교회협의회 등 순전히 한인교회가 준비하고 진행하며 주도적 역할을 맡게 된다.

‘이 땅을 고쳐 주소서’라는 주제로 네 시간 동안 이어질 다민족 기도대회는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겸비하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구하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 죄를 사하고 그 땅을 고칠지라’는 역대하 7장14절의 성경 구절을 근본으로 삼고 있다.

다민족 기도대회는 지난 2011년과 2014년에 이어 세 번째로 개최된다. 이전 대회에서도 가장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참여하고 재정 및 각종 자원을 지원하는 핵심역할을 감당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한인교계가 아예 단독으로 이끌어 가며 백인, 라티노, 흑인, 아시안 등 다양한 민족의 크리스천과 함께 기도의 함성을 부르짖게 된다.


2015 다민족연합기도대회 준비위원회(대표 대회장 한기홍 목사, 공동준비위원장 강순영, 김기동 목사)는 기도대회를 위해 교회와 성도가 기도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또 한인 크리스천의 적극적인 참여를 인도하기 위해 미국의 위기와 비상기도의 필요성에 대한 설교와 전단지 배포, 3분 홍보영상 방송 등을 부탁하고 있다.

강순영 목사는 “다민족 기도대회의 모든 순서는 한국어와 영어로 통역이 되기 때문에 자녀를 동반해 온 가족이 기도하면서 정체성을 다지고 가정의 신앙 중심을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소개하며 “2세들도 함께 참여하도록 적극 권장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 목사는 “미국은 결코 무너져서는 안될 중요한 나라이며 부흥을 통해서 다시 영적, 도덕적, 문화적, 경제적으로 일어나 기독교의 종주국으로서 세계교회를 이끌어 가야 한다”며 “하나님께서 이 나라에 주신 축복들과 자원들을 가지고 마지막 주님의 지상명령 성취에 주도적 역할을 해야할 나라”라고 강조했다.

또 “특별히 내년은 11월에 대통령과 하원의원 전원, 상원의원 3분의 1과 일부 주지사등 이 나라를 이끌어갈 중요한 지도자들을 선출하는 매우 중요한 해”라면서 “만약 내년 선거에서 성경적 가치관으로 잘 준비된 대통령과 주지사들과 지도자들이 뽑히지 않는다면 성경적인 교회들과 목회자들, 기독교인 공직자들, 기독교 기업들, 기독교 사립학교들이 엄청난 불이익과 박해를 당하게 될지 모르며 어쩌면 미국은 회복될 수 없는 상황으로 변하게 될 수도 있다”며 기도 동참을 촉구했다.

애나하임 컨벤션센터의 주차비는 15달러이며 홍보자료를 받지 못한 교회는 JAMA로 연락하면 보내 준다. 홍보 영상은 유튜브에서 ‘다민족 연합 기도대회 2015’를 치면 볼 수 있고 영어 영상은 ‘PrayerGathering 2015’를 통해 검색하면 된다. 문의 (323)933-4055

<유정원 종교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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