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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원 할러데이 공연

2015-11-11 (수)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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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나게...화려하게...눈과 귀가 즐겁다

뉴욕일원 할러데이 공연

이달 13일부터 라디오시티뮤직홀 무대에 오르는 로켓츠 무용단의 ‘크리스마스 스펙타큘러’. 아래는 ‘크리스마스 스펙타큘러’ 공연 중 ‘나무병정들의 행진’ 장면. <사진제공=MSG Entertainment>

크리스마스 스펙타큘러• 뮤지컬 엘프•캐럴 공연 등
연말까지 화려한 춤•의상•노래 등 다양한 볼거리 곳곳

뉴욕만큼 할러데이 기분을 만끽할 수 있는 볼거리가 풍성한 도시도 없다. 연말 할러데이 시즌이면 전세계 관광객들이 뉴욕으로 몰려든다.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는 뉴욕일원 할러데이 공연을 소개한다.

■라디오시티뮤직홀 크리스마스 스펙타큘러(11월13일~2016년 1월3일)/spectacular~
매년 이맘때면 ‘호두까기 인형’ 발레 못지않게 관객들을 사로잡는 공연이 있다면 라디오시티뮤지홀 무대에 오르는 로켓츠 무용단의 ‘크리스마스 스펙타큘러’(The Christmas Spectacular) 공연을 꼽을 수 있다. 올해로 82년째인 ‘크리스마스 스펙타큘러’ 공연은 화려한 춤과 의상 등 볼거리로 연말 할러데이 시즌 뉴욕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공연이다.


짜여진 스토리는 없지만 미녀 무용수들의 화려한 의상과 역동적인 춤, 관객을 압도하는 최첨단 무대장치 등으로 뉴욕 관광객들에게는 필수 관람 코스인 ‘크리스마스 스펙타큘러’는 올해도 수 많은 관객들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13일 맨하탄 라디오시티 뮤직홀 무대에서 개막, 내년 1월3일까지 계속된다.
로켓츠 무용단은 1925년 세인트루이스에서 ‘미주리 로켓츠’란 이름으로 창단, 라디오 시티 뮤직홀이 개관한 이듬해인 1933년 라디오 시티 뮤직홀 무대에 데뷔한 이래 지금까지 80년 이상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 가장 보고 싶은 공연을 선사하고 있다.

무대 위 실제 2층 관광버스에 오른 로켓츠 무용수들의 화려한 춤과 노래, 3D안경을 낀 관객들을 실제로 북극으로 안내하는 듯한 산타클로스 썰매 장면, 25피트 높이의 거대한 크리스마스 장난감 창고, 대형 스크린을 통해 로켓츠 무용단의 역사와 함께 관객들에게 전하는 성탄 인사 등 볼거리가 많다. 또한 출연진 전원이 산타 복장을 하고 무대에 오르고 나무병정들의 행진, 특히 예수 탄생을 경배하는 장면에서 예수 탄생의 밤 동방박사 행렬에서 낙타와 양, 말을 비롯 살아 있는 동물들이 등장하는 버라이어티쇼를 연출한다. 해가 거듭될수록 새로운 특수효과를 이용, 새로운 장면들을 추가하는데 최근에는 눈송이 장면이 추가됐다. 티켓가격은 46달러부터며 온라인이나 티켓마스터, 박스오피스를 통해 구입 가능.
▲티켓 문: 866-858-0007(티켓 매스터)/웹사이트: www.radiocitychristmas.com
뉴욕일원 할러데이 공연

■크리스마스 뮤지컬 엘프..매디슨스퀘어가든 극장서(12월9~27일)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크리스마스 뮤지컬 ‘엘프’(elf)가 내달 9일 맨하탄 매디슨스퀘어가든 극장 무대에 오른다. 2003년도에 제작된 영화를 뮤지컬로 재탄생시킨 ‘엘프’는 연말을 맞아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작품이다.

엘프란 게르만 신화에 나오는 장난꾸러기 정령으로서, 북유럽 신화 등에도 등장하는 인간 모습의 존재를 말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뮤지컬 ‘엘프 ‘ 의 내용은 인간 세상에서 태어난 버디(아기)가 산타클로스의 실수로 난쟁이 마을 ’엘프‘ 로 가게 되어 생기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크리스마스 이브. 고아원에 선물을 전달하러온 산타 할아버지의 선물 보따리의 장난감들을 보고 엉금엉금 기어 들어간 아기(버디)가 그대로 북극의 산타 마을로 옮겨져 간다. 천진한 아이의 얼굴을 보고 엘프들은 이 아기를 인간세계로 돌려보내야 할지 말지를 고민하다 노총각 엘프가 자신이 입양하여 키우겠다고 선언한다.

다정한 엘프의 보살핌으로 무럭무럭 성장한 버디는 자신이 엘프라는 것을 의심한 적이 없지만 시간이 지나 60센티미터 밖에 안 되는 다른 엘프 보다 3배가 넘게 키가 커지자 좌절하게 된다. 결국 버디를 길러준 엘프는 버디의 출생에 관해 이야기 해주고, 버디는 그의 생물학적 아버지를 찾아 뉴욕으로 떠난다. 공연은 12월27일까지 계속된다. 입장료는 39~160달러. ▲장소: The Theater at MSG in New York, 866-858-0008

■크리스마스 캐럴(12월20일)
찰스 디킨스의 원작을 뮤지컬로 옮긴 ‘크리스마스 캐럴’이 내달 20일 뉴저지 버겐퍼포밍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뉴저지 주민들은 브로드웨이 뮤지컬 작품을 뉴욕까지 오지 않고 뉴저지 잉글우드에서 관람할 수 있다.천하의 구두쇠 스크루지 영감이 들려주는 크리스마스캐럴은 특히 전세계 어린이들이 크리스마스 시즌이면 즐겨 보는 작품으로 영화로도 잘 알려져 있다.
▲장소: 30 North Van Brunt Street, Englewood, NJ, 201-227-1030


■크리스마스캐럴 콘서트(12월4일)
팀 재니스 지휘자가 이끄는 아메리칸 크리스마스 캐럴 콘서트가 내달 4일 오후 8시 카네기홀 아이작스턴홀에서 펼쳐진다.정상급 성악가들과 연합성가대 및 오케스트라가 들려주는 크리스마스 캐럴을 클래식 음악으로 감상할 수 있다.
▲장소: Carnegie Hall, 881 7th Avenue, New York, www.carnegiehall.org

■트랜스시베리안오케스트라 크리스마스 이브의 유령들(12월12일)
‘록 오페라 형식의 오케스트라’라는 새로운 오케스트라를 추구하는 트랜스시베리안오케스트라(TSO)는 크리스마스 시즌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는 오케스트라이다. 특히 웅장함을 빼놓을 수가 없다. TSO 공연은 음악적인 요소 이외 볼거리도 다양하여 레이저, 불꽃 쏘아 올리기, 비디오 스크린 등을 이용한 화려한 볼거리를 보여준다.

내달 12일 뉴저지 뉴왁 소재 프루덴셜홀에서 ‘크리스마스 이브의 유령들’The Ghosts Of Christmas Eve)을 타이틀로 한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연다. 공연 시간은 오후 3시와 8시.
▲장소:165 Mulberry Street, Newark, NJ, 866-820-4553

■ 뉴욕 팝스 오케스트라 크리스마스 콘서트(12월18~19일)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 카네기홀에서 공연하는 뉴욕팝스오케스트라가 내달 18~19일 오후 8시 카네기홀 아이작스턴홀에서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연다. 브로드웨이 뮤지컬 ‘위키드’의 여주인공 스테파니 블락과 뮤지컬 ‘슈렉’의 브라이언 다시 제임스가 뉴욕 팝스와 함께 하며 우리 귀에 친숙한 크리스마스 캐럴을 노래한다. ▲웹사이트: www.carnegiehall.org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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