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현대차 ‘제네시스’로 •렉서스•벤츠•BMW 넘는다

2015-11-06 (금) 12:00:00
크게 작게

▶ 세계 고급시장 겨냥 럭서리 브랜드 출범

▶ 최신기술 모두 탑재... 독립 딜러망 구축

현대차 ‘제네시스’로 •렉서스•벤츠•BMW 넘는다
현대자동차가 고급차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현대차는 지난 4일(한국시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정의선 부회장, 양웅철 부회장, 피터 슈라이어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럭서리 브랜드 ‘제네시스’의 출범을 알리며 제2의 도약을 다짐했다.

창사 이래 48년간 ‘현대’ 단일 브랜드만으로 성장의 역사를 써온 현대차가 ‘현대’와 함께 ‘제네시스’라는 복수의 브랜드 만든 것은 처음이다. 이에 따라 제네시스는 현대차 로고 대신 자체 로고와 엠블럼을 사용하게 된다.

제네시스 브랜드 런칭과 관련 정 부회장은 "급성장하고 있는 고급차 시장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고 한국을 대표하는 명차 브랜드를 육성해 세계 유수 브랜드와 당당하게 경쟁하기 위한 것"이라며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내실을 쌓아 세계 고급차 시장에서 입지를 견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제네시스 브랜드 런칭 배경
제네시스 브랜드는 지난 2004년 1세대 제네시스 개발 착수시점부터 2008년 런칭을 목표로 추진됐다. 하지만 2008년 1세대 제네시스 차량의 성공적인 출시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제위기로 고급차 시장이 위축되면서 독립 브랜드가 아닌 현대자동차 산하 모델로 지속 판매 됐다.

이후 2013년 출시된 2세대 제네시스는 자동차 5대 성능(동력성능, 안전성, 승차감 및 정숙성, 내구성)과 디자인 등에서 글로벌 명차 수준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았고 2014년 미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 스몰 오버랩 충돌테스트에서 승용차 최초 전 항목 만점을 받아 안전성에서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캐나다와 러시아에서는 지난해와 올해 각각 ‘올해 최고의 차’로 선정됐다.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의 럭서리 브랜드 차량 판매 증가 추세도 이번 제네시스 브랜드 런칭의 계기가 됐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지능적 안전, 직관적인 편의 기술, 연결성 기반의 사람을 향한 혁신기술 ▲편안하고 역동적인 주행성능 ▲동적인 우아함을 지닌 디자인 ▲간결하고 편리한 고객 경험 등 4대 핵심 속성을 바탕으로 경쟁구도에 위치한 럭셔리 브랜드와의 차별화를 진행할 방침이다.

■제네시스 모델과 디자인
현대차는 제네시스 브랜드 독립을 맞아 현재 제네시스의 상위 모델로 판매되고 있는 에쿠스 모델을 제네시스 브랜드 최상위 모델로 편입시킬 예정이다. 2020년까지 향후 5년 간 연구 및 개발을 통해 ▲중형 럭서리 세단 ▲대형 럭서리 SUV ▲중형 럭서리 SUV ▲고급 스포츠 쿠페 등 4개의 신규 모델을 추가 총 6개의 독자적인 라인업을 구축할 방침이다.

제네시스 브랜드로 판매될 차량들은 앞으로 브랜드명을 상징화한 알파벳 ‘G’에 숫자를 조합하는 방식으로 네이밍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며 럭서리 시장 공략을 위해 폭스바겐 상위 브랜드인 벤틀리에서 영입한 루크 동커볼케 디자이너를 통해 제네시스 브랜드 차량만의 새로운 패밀리룩을 구축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새로운 글로벌 차명 체계를 갖는다. 초대형 럭서리 세단은 제네시스 ‘G90’, 기존의 2세대 제네시스는 ‘G80’, 2017년 하반기에 선보이는 중형 럭서리 세단은 ‘G70’이 된다.

■차별화된 서비스에 중점
제네시스 브랜드는 고객 경험 차별화에 가장 큰 노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기본 컨셉인 ‘인간 중심의 진보’에 맞춘 ‘간결하고 편리한 고객 경험’의 실현에 따라 앞으로 제네시스 브랜드 고객을 응대하는 직원들의 서비스 수준을 강화하고 자사 고객들을 특별 관리해 주는 전담팀을 가동해 제네시스 브랜드 차량을 구매한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독립적인 딜러망 구축에도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미래
앞으로 현대 제네시스는 렉서스와 아큐라, 벤츠, BMW, 아우디, 인피니티 등 럭서리 브랜드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한다. 자동차 전문가들은 현재 미주시장에서 가장 성공한 럭서리 브랜드인 도요타의 렉서스 브랜드가 앞으로 제네시스의 가장 치열한 경쟁상대가 될 것으로 예견하고 있다.<표 참조>

이를 위해 현대차는 아우디 출신의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 총괄사장 및 벤틀리 출신 루크 동커볼케를 통해 전 세계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만한 디자인을 가진 차량을 야심차게 제작할 예정이며 현존하는 모든 최신기술을 탑재한 럭서리 차량을 끊임없이 개발해 미주 럭서리 자동차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진수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