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달라스 주택투자 수익률 전국서 가장 높아

2015-11-0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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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애미, 남미·러시아 등 외국인 투자자 몰려

▶ 디트로이트, 중동계 이민자들 진출 주택시장 꿈틀

달라스 주택투자 수익률 전국서 가장 높아

지난 1년간 텍사스주 달라스의 주택 투자 수익률이 약 20%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달라스 지역의 리스팅 모 습.

■ 부동산 투자 성공 지역

부의 축적수단으로 부동산만한 것이 없다. 부동산 투자를 통해 축적된 자산을 활용, 재투자에 성공해 큰돈을 만졌다는 성공 스토리가 주변에 흔하다. 반면 갑작스런 주택시장 침체로 성공을 꿈꿨던 많은 투자자들이 쓴맛을 보기도 했다. 여러 부동산 투자 성공 조건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위치 조건이다. 부동산이 위치한지역에 따라 투자 수익률이 큰 차이를 나타낸다. 지난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주택 가격이 상승세를 나타낸 가운데 유독 투자자들이 높은 수익률을 올린 지역이있다.


■ 달라스 - 20%


주택시장 침체 무풍지대인 달라스지역의 부동산 투자자들은 지난해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맛봤다.

주택 가격이 안정적인 상승세를 보인 반면 임대료가 치솟으면서 지난해약 2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전국적인 경제 침체에도 아랑곳 하지 않았던 달라스 지역에 최근 중국인 부동산 구입 열풍이 일면서 부동산 가격급등까지 예상된다.


■ 덴버 - 13.4%

덴버 지역의 경우 달라스와는 달리 집값 상승이 투자자들의 수익률상승을 이끌었다. 지난해 덴버 지역부동산 투자자들은 주택 가격 급등에 힘입어 약 13.4%의 수익률을 올렸다. 덴버 지역은 최근 주택 가격이 침체 이전 수준을 회복한 전국에서 몇안 되는 지역에 속한다. 그러나 최근주택 가격 급등 뒤 나타나는 조정기를 거치며 주택 가격 상승세가 주춤한 상태다.


■ 마이애미 - 18.4%

주택시장 침체 직격탄을 맞았던마이애미 주택시장도 지난해 화려하게 부활했다. 브라질 등 남미와 러시아 등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택 구입이 러시를 이루며 한동안 중단됐던개발이 재개되고 주택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마이애미 지역의 투자자들은 지난해 약 18.4%에 달하는높은 투자 수익률을 달성했다.


■ 휴스턴 - 18.5%


휴스턴은 지난해 높은 부동산 투자 수익률을 기록했던 지역 중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이다. 전국적으로경기 침체 여파가 진행 중일 때도 나홀로 경제 성장을 누렸던 휴스턴은주택 임대 수요가 급증했다. 높은 임대 수익 덕택에 투자자들은 지난해약 18.5%의 투자 수익률을 올렸다.


■ 오스틴 - 15.6%

최근 젊은층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오스틴 지역은 집값이 급등하면서 단기 투자방식인 플리핑이 성행하고 있다. 오스틴 메트로 지역의 경우 전국적으로 주택 가격 상승이 둔화됐던 지난해 주택 가격이 약 9%나오르며 주택 투자자들을 끌어들였다.

주택 가격 상승분과 임대 수익률 등을 포함, 오스틴 지역 투자자들은 지난해 약 15.6%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 디트로이트 - 16.2%

자동차 산업 메카 디트로이트 지역은 자동차 산업이 쇠퇴하면서 시가파산하는 등 주택시장 회복 기미가전혀 보이지 않던 지역. 그러나 최근자동차 관련 대기업이 속속 다시 진출하고 중동계 이민자들이 속속 둥지를 틀며 주택시장이 다시 꿈틀대고있다.

지난해 디트로이트의 주택 투자 수익률은 약 16.2%를 기록했다. 디트로이트 지역의 주택 가격은 여전히 전국에서 가장 낮아 차량 구입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주택 매물이 많다.


■ 라스베가스 - 15.3%

애리조나, 플로리다와 함께 주택 가격 최대 폭락 지역인 라스베가스에최근 부동산 투자자들이 속속 재집결 중이다.

주택 가격이 침체 수준에서 큰 폭으로 회복되지 못한 반면 주택 임대수요가 몰리면서 임대 수익이 짭짤해졌다. 지난해 라스베가스 지역 투자자들은 약 15.3%의 투자 수익률을올렸다.


■ 올랜도 - 14.9%

대표적인 휴양지 올랜도의 임대료역시 매우 빠른 상승세다. 지지부진한 주택 가격 회복세와 달리 임대료가 치솟으면서 투자자들의 임대 수익률이 높아졌다. 지난해 올랜도 지역의 주택 투자수익률은 약 14.9%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준 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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