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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무대.환상의 몸짓’ 연말분위기 물씬

2015-11-0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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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시티발레단 호두까기인형

▶ 이달 27일 개막, 내년 1월3일까지 링컨센터 데이빗 코크 극장서

‘화려한 무대.환상의 몸짓’ 연말분위기 물씬

연말 할러데이 시즌 대표적인 발레 공연, 뉴욕시티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 화려한 무대 장치와 환상적인 스토리로 볼거리를 제공하는 뉴욕시티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은 이달 27일부터 링컨센터 데이빗 코크 극장 무대에 오른다. <사진=Paul Kolnik>

11월에 들어서며 할러데이 시즌 가장 인기 있는 발레 공연 ‘호두까기 인형’(The Nutcracker) 시즌이 찾아왔다.

‘호두까기 인형’은 화려한 무대장치와 환상적인 춤과 스토리로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작품이라 매년 연말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공연되고 사랑받는 발레 작품이다. 11월말부터 미국 전역에서 호두까기 인형이 공연되는 가운데 그중에서도 조지 발란신이 안무한 뉴욕시티발레단(NYCB)의 ‘호두까기 인형’은 단연 으뜸이다.

올해 뉴욕시티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은 이달 27일 오후 8시 링컨센터 데이빗 코크 극장에서 개막, 내년 1월3일까지 47회 공연된다.


‘호두까기 인형’은 독일의 낭만파 작가 호프만의 동화 `호두까기 인형과 생쥐왕`을 바탕으로 차이코프스키가 음악을 작곡한 2막 발레이다.

핵심 줄거리는 크리스마스이브의 밤 호두까기인형을 성탄 선물로 받은 소녀 클라라가 꿈속에서 왕자로 변한 호두까기 인형과 함께 과자의 나라를 여행한다는 내용이다. 뉴욕의 대표적인 ‘호두까기 인형’ 발레 공연이라면 뉴욕시티 발레단과 함께 아메리칸 발레단(ABT)의 공연을 꼽을 수 있는데 올해 할러데이 시즌에는 ABT가 미주투어에 나서 뉴욕에서는 ‘호두까기 인형’을 공연하지 않는다.

1948년 창단된 뉴욕시티발레단은 설립자이기도한 조지 발란신이라는 불세출의 안무가와 더불어 미국 정상을 지켜온 발레단이다.

‘조지 발란신의 호두까기 인형’은 1954년 초연 후 60여년간 뉴욕시티 발레단이 매년 연말 공연으로 선보이며 매년 10만명 이상의 관객들이 관람하는 인기 발레이다. 150명의 무용수들과 뮤지션들이 투입되고 뉴욕시티 발레 학교의 어린이 130여명도 출연한다.

무대 위에서 연출되는 볼거리로 100만 와트의 눈부신 조명, 폭 12인치, 높이 40피트에 1톤 무게의 대형 크리스마스트리와 눈보라 장면, 9피트 높이에 85파운드 무게의 ‘마더진저’의 의상 등이 있다.

러시아의 유명 작곡가 차이코프스키가 곡을 쓴 발레 ‘호두까기 인형’은 1892년 러시아의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초연됐지만 혹평받으며 결과는 대실패였다.

‘호두까기 인형’이 미국인들의 사랑을 받게 된 것은 그로부터 62년이 지난 후 발란신의 안무로 뉴욕시티 발레단이 초연, 대 성공을 거두면서부터다.20세기 최고의 안무가로 불리웠던 조지 발란신의 ‘호두까기 인형’은 미국인들의 환상과 상상력을 자극하면서, 단숨에 미국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입장료는 35달러부터.


▲장소: The David H. Koch Theater, the Lincoln Center Plaza at Columbus Avenue and 63rd Street, NYC

▲웹사이트: www.nycballet.com, 212-496-0600(박스오피스)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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