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우기시 주택 관리 요령

2015-10-15 (목) 이상규 / 뉴스타 부동산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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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년 동안 최악의 가뭄사태로 몸살을 앓아온 캘리포니아주 지역 주민들이산불로 많은 재산 피해를 맛보았다. 그런데 올 겨울에는슈퍼 엘니뇨가 예상되고 기후 이변이 속출될 것이라또 다른 자연 재해로 긴장을 하고 있다.

특히 산불 피해 지역의 주택 소유주들은 엘니뇨로 인한 겨울 홍수로 산사태 등 2차 피해를 당할 수 있어 미리 준비를 해야한다.

엘니뇨란 적도 부근 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높아지는 현상으로 열대 지역의 무역풍이 약화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이때 태평양 서쪽에 있는 해수가 캘리포니아주쪽인 동쪽으로 역류하면서 차가운 바닷물이 표면으로 올라와 인도네시아에 있는 쪽에는 가뭄이, 캘리포니아주가 있는 태평양 동쪽에는 홍수가 일어난다.

그런데 이번에 예상되는 엘니뇨는 지난 1982~1983년과 1997~1998년에 있었던 슈퍼 엘니뇨를 능가하는 강력한 엘니뇨라고한다.

이미 지난 2월부터 엘니뇨가 시작되어 겨울철 이상 고온이 이어졌고 가장 메마른 건기인 7월에도 비고 오고 후텁지근한 기후 변화가 이어져 왔다. 그러므로 주택 소유주들은 미리 겨울철 우기를 대비해야 한다.

우선 몇 년간 산불을 경험한 지역에 사는주택 소유주들은 홍수로 인한 산사태에 대비해야 한다.

특히 집이 뒷산이나 산비탈을 등지고 있다면 폭우와 산사태로 인해 진흙이나 잔해물이 집 안이나 거라지로 들어온다.

이를 막기 위해 모래주머니나 합판으로 출입문이나 담장을 막는 것이 좋다. 모래주머니는 인근 소방서에서 무료로 나누어 주므로 직접 방문하여 받는다. 소방서 웹사이트에 방문하면 폭우 대비에 대한 자세한 안전 요령이 있으므로 온라인으로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둘째, 지붕위에 구멍이나 틈이 있다면 이를 메꾼 후 방수액으로 코팅을 한다. 특히 지붕위에 보면 환풍구 파이프가 많이나와 있는데 여름 내내 뜨거운 태양열로 인해 금이 가는 경우가 많다.


이 틈으로 물이 많이 새므로 꼭 메꾼 후 방수 처리한다.

지붕이 오래되어 이미작년에 누수를 경험을 했다면 루핑 전문가를 불러교체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누수로 인한 2차 피해가 크므로 우기가오기 전에 미리 손을 보는 것이 좋다.

그리고 지붕 위나 물받이 홈통에 가을 내내 쌓인 낙엽 등을 제거해서 물이 잘 빠지도록 한다.

폭우가 내릴 때 물이 넘쳐서 지붕을 뚫고들어오는 피해를 미리 대비하는 기 위함이다.

또한 창문 틈으로도 비가 샐 수 있으므로 고장 난 창문이 있다면 미리 고쳐두는 것이좋다.

세 번째로 만약을 위해서 현재 들어 있는 주택 보험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홍수 피해에 대해 커버리지가 있는지,홍수로 인해 주택 내 가구나 귀중품 등개인 물품에 대해 커버리지가 있는지, 손해 배상 상한 금액이 얼마인지, 디덕터블이 얼마인지 등을 미리 보험 에이전트와 확인을 하고 만약 커버리지가 없거나 미진하다면 커버리지 증액 조정을 에이전트와 상의해 고려해 본다.

그리고 만약을 위해 보험 클레임이 필요할 수도 있으므로 보험 회사 연락처와 보험증서를 기억하기 좋은 장소에 잘 보관해 둔다.

그리고 요즘 보험 클레임을 대행 해주는소위 보험 클레임 조정사(퍼블릭 어저스터)라는 서비스가 있으므로 이에 대한 정보도 미리 알아두는 것도 좋다.

가뭄으로 시달린 캘리포니아주에 오랜만에 비가 많이 온다니 감사하다.

부디 큰 홍수로 인한 피해 없이 오히려가뭄이 해결되는 감사의 겨울이 되기를 기도한다.

문의 (818)439-8949

<이상규 / 뉴스타 부동산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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