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가톨릭 이혼·재혼자 영성체 놓고 격론

2015-10-0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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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주교대의원회의 개막

세계 각지의 가톨릭 주교와 추기경 300여명이 모여 교계 현안을 논의하는 세계주교대의원회의(주교 시노드)가 바티칸에서 3주간 일정으로 4일 개막했다.

시노드는 첫 날부터 가톨릭교계 보수와 진보 진영이 이혼자와 재혼자의 영성체 허용 문제를 두고 맞붙으며 격론을 벌였다.

이번 주교회의에서는 그동안 논의 자체가 금기시됐던 동성애자 인정문제도 수면 위로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보수 진영에선 이혼자와 재혼자의 영성체 허용 문제, 동성애자 인정 문제 등 현안에 대해 교황의 온정적인 태도가 논란을 부추기고 있다며 교황 차원의 교통정리를 요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진보 진영에선 신자들의 복잡한 현실을 교계가 외면해선 안 된다며 맞서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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