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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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초의 장수 “좋은 DNA 때문”

2015-10-0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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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흡연을 했음에도 일부 흡연자들은 건강한 폐를 갖고 있는 이유가 영국 과학자들에 의해 밝혀졌다.

영국 의학연구협의회 연구팀이 5만명이 넘는 흡연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DNA의 우호적 돌연변이가 폐의 기능을 강화하고 흡연의 치명적 영향을 막아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BBC뉴스가 지난달 28일 보도했다. 의사들은 이번 발견이 폐기능을 강화하는 신약 개발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 결과 ‘좋은 유전자’를 지닌 흡연자는 ‘나쁜 유전자’를 지닌 흡연자에 비해 만성 폐쇄성 폐질환에 걸릴 위험이 낮았다. 이러한 사실은 평생 동안 담배를 전혀 손대지 않았음에도 불구 COPD에 걸리는 이유를 설명해 준다.


연구팀을 이끈 영국 레스터 대학 마틴 토빈 교수는 일부 흡연자의 폐가 건강한 이유에 대해 “유전자가 폐의 성장과 피해반응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누구도 흡연의 피해로부터 보호를 보장받을 ‘마법의 탄환’은 없다”며 “COPD와 흡연으로 인한 암이나 심장질환과 관련해 미래의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방법은 금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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