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검사(Complete Blood Count)
가장 기본적인 혈액검사로 혈구 검사라고도 불린다. 혈색소, 헤마토크릿(혈구용적),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수, 백혈구의 세포백분율 등을 측정하는 것이다.
▲백혈구(white blood cell count)
혈액 내에 존재하는 세포 중 하나로 외부로부터 침입하는 바이러스 및 세균들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며 우리 몸을 자연 치유하는데 도움을 주는 역할까지도 한다.
정상치는 3,800~10,000 정도며 백혈구 수치가 감소되었을 경우 면역 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 또 백혈구가 비정상적으로 늘어났다면 어딘가에 염증이 일어났다는 증거로 불 수 있다. 백혈구 수의 급격한 변화가 있을 때 의심할 수 있는 질병은 편도선염, 급성맹장염, 폐렴, 백혈병이다.
▲적혈구(red blood cell count)
골수에서 만들어지는 적혈구는 매일 수만 개가 비장이나 간에서 파괴되고 새로운 적혈구로 대체된다. 적혈구 수가 감소하게 되면 산소 운반능력이 떨어지게 되고 증가하면 혈액이 걸쭉해져 혈관이 막히기 쉽다. 정상치는 420만~580만개로 적혈구 수치가 부족하거나 넘치면 빈혈과 적혈구 증가증을 초래할 수 있다.
▲헤모글로빈(hemoglobin)
혈색소로 빈혈과 관련이 있다. 혈색소 수치가 낮을수록 헤모글로빈이 부족하다는 의미로 이럴 경우 빈혈관리에 더욱 주의를 요해야 한다. 13.2~17.1g/dL이 정상치.
▲헤마토크릿(hematocrit)
몸에서 형성된 적혈구 수치로 헤마토크릿 수치가 너무 낮으면 빈혈로 철분약과 조혈호르몬 치료가 필요하다. 38.5~50%가 정상.
▲적혈구 지수
적혈구지수로 불리는 평균 적혈구용적(mean corpuscular volume, MCV), 평균 적혈구혈색소량(mean corpuscular hemoglobin, MCH), 평균적혈구혈색소농도(mean corpuscular hemoglobinconcentration, MCHC), 적혈구 크기분포(red cell distribution width, RDW)의 수치를 통해 빈혈여부 등을 정확히 진단할 수 있다.
▲혈소판 수치(Platelet count)
혈액검사에서 중요한 부분이다. 혈소판은 혈액내 존재하는 혈구의 일종으로 대부분 골수에서 생성되고 약 10일 뒤에 지라에서 파괴되는 데 부착 및 응집과정을 통해 피를 멈추게 하는 지혈작용을 한다. 직경이 2~3㎛로 적혈구의 약 5분의 1 수준이며 적혈구 10~30개당 한 개가 관찰된다.
정상치는 140~400만개. 정상보다 많다면 암, 만성 백혈병, 류마티스 관절염, 심장병, 결핵, 만성 췌장염 등을 의심해볼 수 있다. 정상보다 낮을 때에는 바이러스 감염, 폐렴, 급성 백혈병, 앨러지 반응 등을 갖고 있을 위험이 높다. 또 평소 출혈이 잦다면 혈소판 수치가 정상보다 낮게 나올 가능성이 크다.
▲MPV(Mean Plasma Volume)
평균 혈소판 용적을 말하며 정상치는 7.5-11.5 fl. 수치가 낮아지면 출혈 위험이 커진다.
▲절대 호중구 개수(Absolute Neutrophil) 절대 림프구수(Absolute Lymphocyte)
백혈구는 호중구, 호산구, 호염기구와 같은 과립구와 림프구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중 호중구(Neutrophil)의 수가 차지하는 비율이 크기 때문에 백혈구 감소증은 대개 호중구 감소증(Neutropenia)으로 나타난다. 이런 점에서 절대 호중구 개수(ANC, AbsoluteNeutrophil Count)가 중요한데 정상치는 1,500~7,000개. 500개 미만인 경우에는 입원치료가 필요하다.
▲절대 모노사이트(Absolute Monocyte)
모노사이트는 혈액이나 조직 안을 돌아다니면서 세균이나 이물질을 소화하고 분해하는 거대한 백혈구이다. 단구 또는 단핵세포라고도 하는데 혈구 중 최대 세포로서 지름이 15 μm 내외이고 원형질은 미세한 붉은색의 과립을 많이 포함한다. 정상치는 200~350개.
▲B형 간염 항원(hepatitis B surface antigen)
B형 간염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은 체내에 B형 간염바이러스가 존재하면서 생산하는 항원(HBsAg, HBcAg, HBeAg) 및 B형 간염바이러스 디옥시리보핵산(HBV DNA)을 가지게 되며 질병상태에 따라 여러 종류의 항체(anti-HBs, anti-HBc, anti-HBe)를 가지게 된다.
B형 간염의 진단이나 질병상태를 확인하려면 B형 간염바이러스 관련 항원이나 항체 검사를 시행한다. 혈액검사 때 혈청을 분리해서 인위적으로 만든 B형 간염 항체(hepatitis B surface antibody) 또는 항원과 반응시켜 항원항체 반응을 유도한 후 이를 효소를 이용한 발색 반응이나 화학적 발광 반응 등의 여러 가지 방법으로 검출한다. 항원이 음성(non reactive)이면 정상이다. 양성이라면 B형 간염이 체내에 존재한다는 말이다. 항체(HBsAb)의 경우도 양성이라면 B형 간염에 대한 저항력이 있다는 뜻이다.
▲C형 간염 항체(hepatitis C antibody)
C형 간염에 걸리면 식욕이 떨어지고 소변 색깔이 진해지며 쉽게 피로하고 근육통이나 미열이 발생하기도 한다고 한다. C형 간염 바이러스는 감염된 혈액 등 체액을 통해 감염되는데 성적 접촉이나 수혈, 혈액을 이용한 의약품 사용, 피어싱, 문신 등을 통해 감염될 수 있다. C형 간염이 의심된다면 간단한 혈액검사로 감염여부를 확인하는 게 필요하다. C형 간염 항체지수의 정상치는 1.0 미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