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폭스바겐 사태 유럽으로 확산

2015-09-25 (금) 12:00:00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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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CEO에 포르셰 스포츠카 대표 유력

폭스바겐의 디젤 차량 배출가스 저감 눈속임 장치가 유럽시장에서 판매된 차량에도 장착된 것으로 확인됐다. 폭스바겐은 앞서 미국을 포함해 1,100만대가 눈속임 장치로 차량 검사를 통과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힌바 있다.

알렉산더 도브린트 독일 교통장관은 24일 유럽에서 판매된 1.6ℓ, 2.0ℓ 엔진의 폭스바겐 디젤차량도 배출가스 조작과 관련돼 있다는 정보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도브린트 장관은 아울러 이번 조작 파문을 계기로 별도로 꾸려진 조사위원회에서 폭스바겐 생산 차량 뿐 아니라 다른 메이커 차량에 대해서도 무작위 조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폭스바겐의 새로운 최고경영자(CEO)에는 애초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 마티아스 뮐러 포르셰 스포츠카 사업부문 대표가 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의 각 주정부도 24일 본격적인 조사를 시작했다. 미국 50개 주 법무장관 협의체의 대변인인 리사 매디건 일리노이주 법무장관은 최소 29개 주에서 디젤 차량 구매자에 대한 폭스바겐 측의 설명을 듣기 위한 여러 주에 걸친 공조 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조사 과정의 하나로 각 주 법무부는 폭스바겐에 소환장을 보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에릭 슈나이더맨 뉴욕주 법무장관은 이틀 전 "어떤 기업도 환경 규정을 피하거나 소비자와의 약속을 어겨서는 안 된다"면서 "폭스바겐 디젤 차량 문제를 미국 전역의 주 법무장관과 합동으로 수사하겠다"며 각 주 정부에 협력을 촉구했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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