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가수 바다 ‘밀알의 밤’ 남가주 콘서트

2015-09-08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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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찬양곡·가요 선사 “주님 사랑 확인하길”

▶ 시각장애 클라리넷 연주자 장성규 함께

가수 바다 ‘밀알의 밤’ 남가주 콘서트

밀알선교단의 장애인 장학복지기금 모금을 위한 ‘바다 콘서트’에 출연하는 가수 바다.

■ 장학기금 마련 ‘하나님의 선물’ 주제 3차례 공연

밀알선교단은 한국을 비롯해 미국과 캐나다 그리고 세계 곳곳에서 발달장애인을 돌보고 지원하는 가장 크고 활동적인 장애인 사역단체로 성장했다.

수많은 사람들이 밀알선교단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가 기대하는 사랑을 이 땅 위에서 실천하고 있다. 밀알은 개인의 신앙을 비쳐보는 거울이고 사랑의 무게를 달아보는 저울이 돼 왔다.


남가주 밀알선교단이 오는 18일 오후 7시30분 ANC 온누리교회, 19일 오후 7시 주님의 영광교회 그리고 20일 오후 7시 베델한인교회에서 장학복지기금 마련을 위한 ‘바다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콘서트를 통해 모은 수익금은 전액 장애인 학생을 돕기 위한 장학금으로 사용된다. 지난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밀알이 모아 장애인 학생들에게 전달한 액수가 무려 181만달러에 달한다. 기꺼이 헌신하는 마음이 모여 이룬 믿음의 기적이다.

‘하나님의 선물’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콘서트에는 가수 바다가 참여한다. 정상급 아이돌 그룹 ‘S.E.S’의 멤버로 활동하다 지금은 솔로가수로 활약하고 있다.

최근에는 출연하는 뮤지컬마다 히트를 치면서 최고의 뮤지컬 여자 가수로 우뚝 섰다. 한국 최고의 뮤지컬 시상식인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여우 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바다는 이번 콘서트에서 찬양곡과 일반 가요를 부르며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걸어 온 여정도 소개할 예정이다. ‘내 발을 씻기신 예수’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살리라’ ‘세월이 가면’ ‘옛 사랑’을 비롯해 ‘If I Ain’t Got You’ ‘You Raise Me Up’ 등 귀에 익숙한 선율을 특유의 가창력으로 열창한다.

“기도는 마음을 씻는 행위입니다” “하루하루 우리는 주님께서 원하시는 스케줄대로 살아야 해요” “예수님은 인생의 족집게 과외선생님이세요. 하지만 우리가 숙제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면 옳은 길을 가르쳐주지 않으시죠. 내가 노력하지 않으면 신앙의 진도가 나가지 않는 거예요”

바다가 지난해 한 언론과 인터뷰를 하면서 고백한 말들이다. 틈만 나면 자선활동에 헌신하는 그녀는 ‘멋지게 성공해서 자선사업을 하며 사는 것’이 꿈이라고 밝히고 있다바다는 지난 29일 서울에서 녹화한 사전 인터뷰에서 “밀알이 유명한 사역단체이고 친한 연예인들도 이야기를 많이 해서 잘 알고 있다”며 “이번 밀알의 무대는 한국을 벗어나 주님께서 우리 모두를 신앙 안에서 하나로 초대하는 특별한 시간이라고 믿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바다는 “2015년 밀알의 밤이, 여러분과 우리 모두의 주님께서 주신 사랑을 확인할 수 있는 아름다운 밤이 됐으면 좋겠다”면서 “여러분과 만남을 설렘으로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밀알의 ‘바다 콘서트’에는 클라리넷 연주자 장성규씨도 무대에 선다. 장씨는 시각장애라는 장벽을 극복하고 음악인생 개척에 성공한 그리스도인이다. 장씨는 클라리넷 연주와 함께 하나님을 신뢰하고 도전해 온 사연을 간증할 계획이다.

홀로 유학을 떠나 열한 번의 도전 끝에 독일 캇셀 음악대학교에 합격하고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면서 그의 돈독한 신앙생활이 널리 알려졌다. 지난 2010년 미국으로 온 뒤 택사스 주립대학교 전문 클라리넷 연주자 과정을 졸업하고, 지금은 3대 음악학교로 손꼽히는 존스 홉킨스 피바디 대학원 석사과정에서 실력을 닦고 있다.

이와 함께 ‘바다 콘서트’에서는 수화찬양팀과 밀알 스태프들이 무대에 올라 수화를 통해 하나님을 찬양한다. 장애라는 인생의 장벽을 넘어 그리스도의 한 지체라는 모두의 정체성을 나누기 위해서다.


<유정원 종교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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