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연준, 금리 ‘9월 인상설’ 재부상

2015-08-31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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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셔 부의장, “물가 2%까지 못 기다려”

▶ 내달 인상 여지 남겨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9월 기준금리 인상 여지가 되살아났다.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은 29일 와이오밍 주 잭슨 홀에서 "물가상승률이 2%로 돌아갈 때까지 긴축(금리인상)을 기다릴 수 없다"고 밝혔다.그는 "통화정책이 실물 경제에 영향을 주기까지 상당한 시간 차이가 있다"는 점을 이런 입장의 가장 큰 근거로 꼽았다.

연준은 ‘노동시장이 좀(some) 더 개선되고, 물가가 중기적으로 목표치인 2%까지 회복된다는 합리적 확신을 한 뒤에 기준금리를 올리는 것이 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피셔 부의장은 이날 "물가 상승(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가 분명히 안정돼 있음을 고려할 때 물가가 앞으로 상승하면서 지금까지 물가 상승을 억제했던 요인들이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할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수년간 (에너지와 식품 등 변동성이 큰 부문을 제외한) 핵심 물가가 상승했다는 분명한 증거가 나타나지 않았다"면서도 "핵심 물가 역시 (최근 낮아진) 유가의 영향을 받는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지난 한 해 동안 상승한 달러화 가치는 물가를 낮게 유지하는 큰 요인이었다"며 "달러화 상승은 2016년은 물론 2017년에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을 억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피셔 부의장의 연설 내용은 그동안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늦춰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논거 가운데 상당 부분에 대해 답변을 내놓은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피셔 부의장은 통화정책기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지난달 회의 결과를 발표하면서 "노동시장이 좀 더 개선될 것이라는 조건을 설정했다"며 "8월 고용동향 지표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힌바 있다.

미국의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는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 12월 이후 0~0.25%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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